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09 - 435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백석 시에서 음식과 관련된 상상력이 전체 작품의 의미를 만드는 중요한 동인임을 전제하고, 그러한 상상력을 통해 백석이 추구했던 시적 의미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백석의 시에서 이질적인 타자와의 공존을 환기하는 것은 ‘음식’ 자체라기보다는 그것을 ‘함께 먹는다’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행위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백석의 시는 ‘음식’과 ‘함께 먹는다’는 상상을 통해 나와 다른 타자에 대한 환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들과의 연대를 가능케 한다. 음식 상상력을 통해 부단히 소외된 타자들을 밥상으로 불러 함께 음식을 나눔으로써 그들의 가난과 결핍을 메우고,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보임으로써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도록 한다. 모든 존재의, 그것이 미물이더라도 함께 먹는다는 행위가 갖는 엄연한 진실에 대한 통찰은 그의 시에서 다양한 존재들이 서로 평등하게, 함께 존재하도록 한다. 백석 시에 나타난 연대의식은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넘어서서 우주적이고 보편적인 성격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은 상상력은 궁극적으로 타자와 음식의 나눔과 공유를 통해 타자의 윤리를 실천하는 주체의 책임의 윤리를 지향하는 것이며, 나아가 소통 공동체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개방성을 확보하는 것이기도 하다. 백석의 작품에서 함께 먹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라는 공동의 존재를 환기한다. 이런 의미에서 서정시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백석 시가 가진 이런 덕목은 제국의 지배와 권력 아래서 식민화와 타자화를 겪으며 소통 공동체의 파괴를 맞이한 조선인들에게 화해로운 연대와 공존에 바탕한 소통 공동체를 꿈꾸게 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