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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시점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효과를 재량적 발생액의 시장반응을 통해 검증함으로써 내부회계관리제도가 경영자의 재량권을 제한하고 전반적인 회계정보의 산출과정에 있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효과를 재량적 발생액의 시장반응(pricing of discretionary accruals)을 통하여 실증분석하였다. 분석에 이용된 표본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종표본은 유가증권상장기업 3,837개(기업-년), 코스닥상장기업 4,879개(기업-년), 전체 8,716개(기업-년)로 구성되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 이후 기간에 대한 재량적 발생액의 질이 도입 이전 기간의 재량적 발생액의 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상기업과 취약기업 간 재량적 발생액의 질에 대한 분석결과, 정상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의 질이 취약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의 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 이전 기간의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시장반응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 이후 기간의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시장반응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으로 발생액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셋째, 외부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검토결과 의견거절 및 중요한 취약점을 보고한 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시장반응이 그렇지 않은 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의 시장반응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취약기업으로 보고된 기업의 회계정보 유용성이 그렇지 않은 기업의 회계정보 유용성보다 낮다는 결과로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자본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검토의견이 투자의사결정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실증적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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