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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도경 (상지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35 - 16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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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북한 지역에 전승되는 녹족부인(鹿足夫人) 전설의 존재양상과 역사적 변동단계를 규명해 보았다. 사슴토템에 기반을 둔 여신신앙은 녹족부인에 관한 전설화 된 텍스트로 북한 지역에 전승된다. 「열두 삼천 벌」, 「아나궁 토성과 대성산 석성」, 「대성산 신사」, 「대성산」, 「전백록」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텍스트이다. 이들 녹족부인 관련 텍스트들은 특정한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사회적․역사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 네 단계의 변동국면을 보여준다. 녹족부인 관련 전설 텍스트의 전승양상에서 확인되는 첫 번째 역사적 변동국면은 바로 고구려의 역사적 맥락과의 결합과 호국여신화 단계이다. 사슴여신신앙은 이 단계에서 녹족부인으로 구체화 되면서 대성산을 중심으로 한 평양 천도시대의 고구려 장수왕대의 역사적 맥락과 결합된다. 고구려의 역사적 맥락과 결합하여 녹족부인으로 구체화된 사슴여신은 생명과 천지 창조의 근원적 여신이자 고구려의 호국여신으로 존재한다. 두 번째는 고구려의 역사적 지평과의 분리와 마을 당신화(堂神化) 단계이다. 고구려의 멸망 이후 사슴여신신앙은 녹족부인이라는 구체적인 캐릭터와 분리되어 본래의 신성관념이 몰각되었다가 다시 대성산 일대 마을 단위 공동체의 수호신으로 재정립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녹족부인의 신체(神體)를 상실하고, 고구려의 멸망 이후 새롭게 성립된 중국 중심의 동북아국제질서가 중국 황후의 화상으로 대체된 대성산 여신의 신체로 나타난다. 세 번째는 부정적인 악신화(惡神化)와 신성관념의 해체 단계이다. 대성산 일대의 여신신앙은 이 단계에 와서 사슴토템과도 분리된다. 동시에 대성산 여신은 대성산 일대 지역 공동체의 번영을 저해한 부정적인 악신으로 형상화 되어 나타난다. 네 번째는 가부장제의 성립과 남성영웅으로의 교체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사슴여신신앙은 대성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승권역의 지역적 특수성과도 분리되어 일반화 된다. 사슴여신신앙은 남성영웅의 비범함을 수식하는 신이화소로 변이되며, 사슴여신의 신성성을 담지 하는 인수교혼 모티프는 몽조라는 일상적인 모티프로 범속화 되어 나타난다. 식민적 지역문학 연구가 의미 있는 문학담론의 한 층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텍스트를 상대로 심화된 실증적 구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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