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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39 - 16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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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는 근대적 도시문화가 성숙해가면서 서구적 감성과 소비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시기로 꼽힌다. 1930년대 들어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한 한국 대중가요계는 새롭게 대면하는 도시의 문물과 세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도시 하위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전통문화에 대한 취향이 남아있는 가운데 새로운 양식과 기술이 이입되어 형성된 1930년대 대중가요에는 모던과 전통,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지배와 일탈이 복잡하게 교차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 글에서는 식민지라는 왜곡된 경험을 통해 전통과 일정 부분 단절한 채, 도시화의 세례를 받아야 했던 1930년대 도시 문화의 명과 암을 만요와 재즈송이라는 대중가요의 하위 장르를 통해 살펴 보았다. 재즈송과 그 음악적 원천인 재즈는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송가였고, 만요는 어지러운 도시생활과 세태, 그 이면을 ‘웃음’ 속에 담아낸 장르인 만큼, 이전 시기까지 대중가요에서 통용되던 관습의 틀을 넘어서는 ‘낯선’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낯선 모습이 재즈송에서는 이국문물에 대한 동경과 밤의 향락으로 나타난다면, 만요에서는 도시의 세태와 좌충우돌하는 군상들의 적나라한 묘사를 통해 그려지고 있다. 이처럼 재즈송과 만요는 도시문화라는 동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전자가 일탈적 욕망을 도시의 환락과 쾌락으로 표현한다면 후자는 그 이면의 환멸과 비애를 역설적 웃음을 통해 반추해 낸다고 할 수 있다. 재즈송과 만요는 이처럼 일견 역사적 일상에서 분리된 듯 보이는 낯선 형상을 통해, 역설적으로 식민지 하의 우울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반추해내는 기제로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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