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514 - 547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조선광문회고백』 소책자는 민족적인 특수한 당위, 특히 전근대적인 자국 전통을 보호하자는 선언으로 시작되었지만 동시에 근대 지식산업의 원리와 결합된 형태였다. 최남선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전근대적인 한국고전의 근대적 재생산이 근대적 지식시장과 매체 환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천명했다. 소수의 특권 계층이향유하던 한국의 고전을 누구나 돈을 내면 가입할 수 있는 회원제 출판사를 통해서 다시 간행하고 대중적으로 확산한다는 것이 광문회의 사업 골자였다. 한국의 전통을 표상하는 대상인 ‘진서’들은 전근대적 가치 체제 속에서 빚어진 산물들이었지만, 이제 근대 자본주의 시장속으로 편입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조선광문회고백』의 문장들은 과도기 한국의 상황에대한 독자적 대응이었으며, 또한 과거의 가치관이 꺾여나가고 대체되는 다소 냉혹한 현실에대한 수사적 포장이기도 하다. 이 수사적 포장이 지금의 기준으로는 상투적이고 과장되어보이기도 하지만, 1910년대 일제 무단통치기 당시의 한국인들에게 긍정적 힘을 불어 넣은 것은 명백하다. 이 수사적 파토스의 본질에 한문전통을 환기하는 국한문체 글쓰기가 자리한다. 최남선의 이 국한문체 글쓰기는 한글 위주의 글쓰기와 한문전통에서 비롯된 글쓰기를 병행한 독자적 문체 편력 속에서 성립되었다. 특출한 간사지재와 함께 글쓰기 역량을 통해최남선은 한국 근대 초기에서 세대 사이의 가교이자 전통과 근대 사이의 완충지대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삼일운동의 민족대표로서 『독립선언서』를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