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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용운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25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69 - 9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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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연작을 중심으로 한국전후소설에 나타난 여성성과 모성담론의 특징을 고찰한 연구이다. 1950년대 전후사회의 특징은 전쟁으로 인한 기존의 가치체계의 붕괴와 변동, 아울러 새로운 가치체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역사적 과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사회의 제 현상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력 밑에 있었던 역사적 과도기의 전후소설은 당대의 삶의 경험을 소설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전쟁의 고통을 생활과 일상으로 감내해야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더욱 심각하게 제기되는 문제였다. 결국 한국전쟁으로 야기된 사회·문화적 진공상태와 무정부적 혼란성은 그 동안 억눌려왔던 여성의 욕망을 격발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전쟁의 폭력성과 일상성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여성의 처지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기 확인의 절박성을 강요했다고 말할 수 있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연작은 식민지와 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는 분단의 현실을 살아온 한 여성의 삶의 저항과 좌절의 기록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전쟁과 분단의 과정을 뚫고 나온, 이전 시대에서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고단함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내포한 여성적 삶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은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사회의 균열을 촉발한 계기가 되었는데, 『엄마의 말뚝』 연작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엄마의 말뚝』 연작이 보여주는 여성적 삶의 이와 같은 모습은 기존의 규정과 시각과는 달리 고단했지만 역동적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비록 새로운 세계를 지향했던 엄마의 말뚝은 역사적 폭력에 의해 좌절되고 거세되었지만, 그 저항과 거부의 격렬한 몸짓만은 우리의 현재적 삶을 추동하는 동력으로 각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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