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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경제사학회 경제사학 경제사학 제41권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3 - 3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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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사회의 기본구조인 농촌사회의 운영원리와 농민의 의식, 그리고 삶의 자세와 같은 심층사적 측면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그 동안 소략하게 취급되어 온 19세기 서구인들의 조선에 관한 보고서와 견문록을 주 자료로 채택하는 한편, 서구학계의 인류학, 농민학, 경제학의 연구성과들, 그리고 최근 한국 경제사학계의 수량경제사에서 확인한 성과들을 수용하여 '오리엔탈리즘적' 시각들을 거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서구의 인류학 및 농민학 분야에서는 농촌사회는 근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낮은 생활수준을 위협하는 자연재해, 기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장치로서 '호혜-재분배의 통합원리'가 작동하게 된다고 한다. 조선사회도 본질적으로 농업사회인 이상 '호혜-재분배의 통합질서'가 잘 작동하는 사회였다. 18-19세기 조선사회는 세계사적 견지에서 비춰 보더라도 도덕경제가 가장 잘 작동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된다. 그 때문에 개항기 서구인들은 조선사회에서 '한정된 재화의 이미지', 부자에 대한 강한 혐오, 생계형 경제, '안전제일주의', '평균주의 메커니즘', 그리고 '후견인-피후견인 관계'와 같은 농촌사회의 특징적인 지표들을 어렵지 않게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그런데 도덕경제 또는 도덕사회는 사회의 안정과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덕경제는 구성원 상호간에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사회통합력이 강해지고, 자연스럽게 도덕적 권위를 인정받게 된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반면, 경제가 침체되고 사회적 불안이 고조된다면 도덕경제는 정반대 방향으로 작동하게 된다. 실상 한국역사에서 '계 공동체'로 상징되는 도덕경제는 19세기에 이르러 한층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점에서 '19세기의 위기'는 사회경제적 정체, 침체에서오는 위기인 동시에 한층 강화되고 있던 도덕경제의 부작용이기도 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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