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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15권 제1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95 - 22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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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국내에서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고, 그의 문학은 점점 더 많은 세계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제적인 작가이다. 이와 같이 아쿠타가와 문학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국제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소재의 다양성, 뛰어난 문체, 독특한 허구의 세계, 세계의 부조리성, 객관적 진실의 도달불가능성 등 여러 가지 매력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세계의 부조리성이나 객관적 진실의 도달 불가능성은 아쿠타가와 문학의 원점으로 거론되는 객관적 세계의 진실의 부재, 즉 진실이나 가치의 상대성이라는 작가 정신을 설명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와 같은 아쿠타가와의 작가정신이 현재 한국의 독자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모모타로라는 작품을 통해 검토해 보았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모모타로는 청일전쟁 직전에 쓰여진 것으로, 귀신은 황국에 대해 적대적인 존재를 표상함으로써 황국주의 사상을 포함한 것이다. 그 안에서 모모타로는 선이고 그는 나쁜 귀신들을 징벌하는 국민적 영웅으로 그려진다. 아쿠타가와의 모모타로는 그러한 모모타로상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러한 비판의식은 격동기의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저명인사의 일본의 침략적 제국주의 규탄을 접하고, 관동대지진시 일본인들의 잔혹한 살육행위와 그에 무비판적으로 참가한 경험에 의해 성장한다. 아쿠타가와는 자신의 안이한 사회인식을 반성해야 했고 그것을 실천한 작품이 모모타로였던 것이다. 따라서 아쿠타가와의 모모타로에서는 선과 악의 관계가 역전되어 있다. 즉, 모모타로는 이기적이며 모순투성이인 인간존재, 착취계급, 침략적 제국주의를 표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비판의식은 인간중심주의, 일본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귀신문화라는 주연문화의 존재가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와 같이 모모타로에 나타난 아쿠타가와의 선견적 작가정신은 중심과 주연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전지구적인 차원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되는 현재의 문화상황에 많은 시사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시간적, 공간적 경계를 넘어 지금 새삼 아쿠타가와 문학의 국제성과 현재성을 묻는 이유의 하나는 바로 이러한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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