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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4 No.2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51 - 175 (25page)
DOI
10.15757/kpjt.2022.5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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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예배는 아남네시스로서의 기억과 그리스도의 몸의 형성에 관한 것이다. 아남네시스는 인식작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육체적이고 공동체적인 “몸”을 형성한다. 우리가 예배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으로 형성되어간다면, 우리는 그 그리스도의 몸을 어떻게 기억하고 전달하고 경험하는가? 예배라는 의례를 통해 기억되고 경험되는 의례화(ritualized)된 그리스도의 몸이 어떻게 가능한가? 필자는 이 글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 의례와 기억의 관계를 논하는 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보았다
의례를 주로 상징과 의미의 의사소통으로 말하는 초기의 의례 학자들은 기억을 마치 의례를 통해 전달되는 사물과 같이 이해했다. 빅터 터너에게 있어서 문화적 가치, 규범, 태도, 정서 및 관계를 내포하는 문화적 기억은 상징을 통해서 의례 참여자에게 전달된다. 터너에 따르면, 의례는 기억의 전달을 통해 개인을 집단에 통합시키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장치이다. 로렌스 호프만도 상징하는 사물이 어떤 순간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의 학자들은 의례행위는 몸에 기억을 기록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실제적으로 몸에 구현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의례의 현장에서 참여자가 기억만이 아니라 망각을 선택할 수 있는 복잡한 차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의례를 실천의 관점에서 볼 때, 기억은 더 이상 사물이 아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억은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데 이 과정은 상대적이고 유동적이며, 사회적이고, 따라서 모든 이에게 동질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다. 기억은 문자 그대로 몸을 형성하는 의례 관행을 통해 의례화된 몸과 사회적 인간에 각인된다. 또한 기억과 망각의 정치가 의례적으로 협상되기 때문에 신체는 의례 행위에서 경쟁하는 장소가 된다. 또한 의례화된 몸이 전통을 창조하고 과거와의 연속성을 통해 권위를 주장하는 것은 의례 관행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억과 몸의 형성에 대한 질문들을 대답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례학자들의 통찰력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필자도 의례학자들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아남네시스로서의 기억은 사물로서가 아니라 실천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실제 회중이 예배를 드릴 때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예배를 드린다는 것의 의미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현장을 더 깊이 살펴보아야 한다.
나아가 의례에서의 기억과 시간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의례에서 기억이 갖는 시간의 궤적은 무엇인지, 의례가 과거를 현재로 가져오는 하나의 사건인지 아니면 문화적 지식을 저장하는 창고인지, 아니면 의례에 참여하는 어느 순간에 기억이 창조되는 것인지 고찰하였다. 의례 학자들이 과거의 사건이나 미래의 비전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대로 전달되는 수동적이고 정적인 것인지 아니면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한 것인지를 다루었다.

목차

한글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의례의 상징과 기억
Ⅲ. 몸의 기억
Ⅳ. 의례를 통한 몸의 기억
Ⅴ. 의례 기억의 시간성
Ⅵ.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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