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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소영 (한국과학기술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7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101 - 132 (32page)
DOI
10.20483/JKFR.2022.09.8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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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문화장에서 포르노그래피의 장르화는 장정일과 장선우로부터 촉발되었다. 장정일에게 포르노그래피는 역사의 종언을 비주류의 위치에서 사유하는 동시에 가변적이고 불확정적인 삶을 고정화할 양식이었다. ‘바지 입은 여자’라는 페티쉬에 대한 혐오로 은폐되었지만, 그가 포르노그래피라는 느슨한 구성 속에 심어 넣으려고 했던 것은 결국 저자가 되고자 하는 스스로에 대한 증오였다. 그는 페티쉬의 실패를 통해 페티쉬에 의존하지 않고는 자아를 보존할 수 없는 남성성을 폭로한다. 반면, 장선우는 보다 가벼운 포르노그래피를 지향함으로써 바지 입은 여자가 은밀히 지니고 있던 저자로서의 욕망을 삭제한다. 그는 오히려 역사의 종언 이후 페티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남성들에게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한편, 장선우가 지향했던 가벼운 포르노그래피는 재현과 현실의 위계를 의도적으로 흩트리면서 페미니스트들의 실천적 개입을 야기했다. 199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급등은 페미니스트들이 느꼈던 ‘불편한 정동’을 의미화하고 언어화하는 과정과 관련되어 있었다. 더욱이 그들은 페미니즘 운동에 동시적으로 가해졌던 백래시에 의해서도 ‘불편한 정동’에 긴박되어 있었다. 이러한 그들에게 포르노그래피는 섹슈얼리티와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우회로였다. 그러나 포르노그래피는 남성의 성적 지배를 정당화하는 제도의 일부라는 점에서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읽어내기에 가장 부적합한 통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편한 정동’을 무릅쓰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페미니스트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페미니스트들의 모든 읽기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포르노그래피라는 거대한 백래시에 대한 일격들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요약
1. ‘불편한 정동’과 포르노그래피
2. 느슨한 구성과 실패한 ‘페티쉬’
3. 한없이 ‘가벼운 포르노그래피’
4. 반격에 대한 일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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