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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태영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3집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31 - 57 (27page)
DOI
10.21208/kla.2022.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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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의 『청춘연가』는 탈북 여성의 동아시아 지역 내 이동과 남한사회의 정착 과정을 서사화하는 가운데 그곳이 정치적 경계 구획과 경제적 경계 중첩을 통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경계는 국민국가를 단위로 하는 국경으로 가시화되면서 국민/비국민의 구획과 생명정치의 포섭/배제 메커니즘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데 탈북 여성의 이동과 정착 과정에 보다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경제적 경계이다. 자본의 전지구화와 신자유주의적 시장 경제질서에 의해 동아시아 지역은 비균질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탈북 여성의 생존을 위한 이동은 바로 이 중첩된 자본주의적 공간 내부의 경제적 인간으로서 자기를 갱신하는 행위로 나타났다. 김유경의 『청춘연가』는 탈북 여성이 마닥뜨린 정치경제적 경계들과 그러한 경계를 넘는 월경의 과정이 탈냉전-신자유주의 체제하 인간 삶의 조건들을 재편하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이런 점에서 탈북문학은 월경자로서 탈북자들의 지속되는 월경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그러한 경계들이 끊임없이 자가 증식하는 불안정한 상태속에 놓여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사회를 둘러싼/관통한 경계들은 경계 외부의 이질적인 존재를 통해 자신의 경계의 힘을 강고히 하지만 동시에 바로 그와 같은 존재들에 의해 의문시된다.

목차

국문초록
1. 고난의 행군과 탈북 여성의 표상
2. 탈북 여성의 월경과 수난의 기록
3. 중첩되는 동아시아의 자본주의적 경계
4. 경계 비판으로서 탈북문학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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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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