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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남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2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239 - 26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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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둥(韓東)의 扎根 은 문혁 중 하방되어 농촌에 정착한 라오타오 가족의 이야기이다. 작품은 샤오타오의 기억에 의거하여 그려낸 쑤베이 농촌 지역의 다양한 인간군상과 현실 생활을 중심으로 한 성장 체험기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전체 13장 중 8장이 기존에 발표된 단편소설을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동일한 에피소드와 스토리가 중복 서사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자기표절의 혐의가 짙지만 사실 꼭 그렇지는 않다. 동일한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扎根 에서는 새롭고 풍부하게 써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새 작품을 쓰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공력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본고의 문제의식은 크게 ‘왜’와 ‘어떻게’ 두 가지였다. 즉, 첫째로 한둥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겹게 동일 내용을 扎根 을 통해서 새롭게 서사했는가와 둘째로 그렇다면 단편소설 중의 묘사가 장편소설 속에서의 그것과는 어떻게 달라졌는가였다. 첫째, ‘왜’에 대한 대답은 단편소설처럼 부분적이고 예각적인 접근과 묘사로는 표현해내기 어려운 현실과 진실에 대한 총체적 묘사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어떻게’ 다르게 묘사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은 본문 중의 다양한 인용을 통하여 확인한 바 있다. 대체적으로 디테일 묘사의 풍부화와 다양화라는 결과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단편소설의 부분적 현실과 단편적 기억의 한계를 비록 ‘찰근’이라는 내면의 공통적 동기에 의한 관철에 주로 의지하고는 있지만 플롯 면에서의 인과적 서사와 연관적인 스토리의 분화와 통합을 통한 효율적 구성이 부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둥은 소년 시기 농촌에서의 성장체험에 바탕하여 기억의 조각들이 정교하게 조합된 모자이크화로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냈다. 그의 기억이 존재하는 한, 고향도 영원히 함께 하는 그런 결과로 남았다. 어린 시절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았던 싼위에서 순수함과 유치함, 호기심과 공포뿐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엄마보다 강아지 걱정이 앞섰던 철부지, 무분별, 부주의로 가득찼던 소년 한둥의 실체가 扎根 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작가 자신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선 구체적 성과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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