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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덕적 이탈 유도가 청소년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 경로와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을 통한 간접 경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전국 고등학생 1, 2학년(남학생 : 115명, 45.5%) 253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도덕적 이탈 유도와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 및 반응적 공격성에 대해 청소년의 자기보고로 측정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경로분석 및 간접효과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아버지의 도덕적 이탈 유도가 청소년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였으나, 어머니의 도덕적 이탈 유도는 청소년의 반응적 공격성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을 통해 반응적 공격성에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부모의 비도덕적인 가치 및 신념들이 양육법 중 유도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고, 자녀는 부모에게 영향을 받아 왜곡된 인지적 기제가 내면화되어서 반응적 공격성으로 이어지게 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부모의 도덕적 이탈 유도가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을 통해 청소년의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직, 간접적으로 미쳤다는 점 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영향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의 공격성 감소와 도덕성 함양교육을 위한 부모교육현장에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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