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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유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257 - 28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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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은 자신의 후반기문학의 원형이 <명일>이고 그 이론적 세속적 발전이 『탁류』라고 밝혔다. <명일>은 전반기 작품인 <레디메이드 인생>과 마찬가지로 굶주림의 현실에 선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엮어지지만 상황에 대한 부자의 대응방식이 훨씬 더 뚜렷하게 부각된다. 아버지는 소극적이고 아들은 적극적이다. 『탁류』에서는 하바꾼에게 봉변을 당하면서도 속수무책인 정주사와 꼽추 장형보를 때려 죽이는 초봉이의 대응이 대조된다. 두 장면은 하나가 소극적이라면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반응이다. 상황에 대한 이 대응의 변화가 역사현실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정주사, 초봉이, 송희가 분신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고태수, 박제호, 장형보가 조선, 중국, 일본의 알레고리라는 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한말 조선에서 펼쳐진 풍운의 역사를 세 인물로 나타내기 위해 작가는 각 인물에 세 나라의 특징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부여하고 있다. 소위 가시적인 것들을 동원하여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분신의 기법, 알레고리 등은 소설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소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초봉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첫 장면에만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정주사가 작품의 전형이 되는 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이미지들을 투시할 때 정주사의 형상이 작품의 전체상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정주사의 분신인 초봉이가 장형보를 때려 죽인다는 설정은 조선이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한다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소설의 대미인 <서곡>에서 초봉이와 남승재가 명일의 언약을 하는 것은 조선의 역사현실에 대한 겹시각을 통해 획득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탁류』가 개작과정을 통해 항일문학의 전범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 말미암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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