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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성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105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187 - 21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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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효촌 신동호의 노장철학 독해에 관한 입장과 내용을 검토해보고자 한 것이다. 효촌은 충남대 철학과에서 노장철학 및 제자백가를 연구하고 강의한 인물이다. 그는 특히 충남대 철학과의 한 축이기도 한 노장철학의 독창적 학풍을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된다. 이 글은 효촌이 바라본 노장철학에 대한 독해의 관점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것으로서, 그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효촌이 본 노장적 사유방식에 관한 기본입장이다. 효촌은 노장이 소극주의와 복귀론적 사유방식을 기본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철학적 의의가 본원존재인 도에로 돌아가 주체와 대상이 하나가 되는데 있는 것임을 밝힌다. 둘째, 효촌은 특히 노자철학에 대한 관심이 컸던 인물로서, 노자를 존재론적 관점을 통해 해석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해석은 당시 학계에 유행하던 생성론적 관점의 노자해석의 한계를 밝힘과 동시에 독자적인 노자독해의 관점을 제시한 학술적 의의가 있다. 그는 존재와 언어, 존재와 인식, 존재와 현상의 문제를 중심으로 노자를 독해했다. 셋째, 효촌은 장자철학을 통합주의적 해석의 관점 및 의식 전환론적 사유방식의 관점을 통해 해석한다. 그는 ?제물론?에 관한 두 가지 전통적 해석에 주목하고, 그들의 상호 연계성을 확인하고자 한 통합주의적 해석의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소요유?에 대해서는 그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소대지변(小大之辯)’의 문제에 주목하고, 장자철학에 대한 의식 전환론적 해석의 관점을 제시한 의의가 있다. 이상과 같은 효촌의 노장철학 독해의 관점은 매우 독창적인 독자성을 갖는다. 특히 노자철학이 ‘무’의 생성문제에 관여하기보다는 그 존재론적 문제에 대해 착안하여 논의된 것임을 밝힌 것, 나아가 장자철학이 존재와 언어에 대한 성찰과 그 상호 연계성 위에서 통합의 접점을 확인하고자 한 것임을 구명한 것, 그리고 장자가 제시한 작고 큼의 문제로부터 본원존재로의 의식 전환론적 해석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등이 이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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