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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은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불교사연구소 한국불교사연구 한국불교사연구 제2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55 - 9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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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인 만해 한용운이 당대 역사 현장 속에서 나라와 사회 제반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있었던 이면에는 그의 독특한 불교 실천성과 지성성이 투영되어있다. 근대불교의 맹아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불교대전(佛敎大典) 은 일종의 교상판석(敎相判釋)으로서 만해의 실존적 실천성과 인식적 지성성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 흐름을 맞아 불교를 어떻게 해석하고, 재편하고자 하였는지 살펴볼수 있다. 제 3 불타품(佛?品)은 부처의 본원(本願), 지혜(智慧), 자비(慈悲)의장에 보살(菩薩)의 본원, 지혜, 자비를 함께 각각 배치하여 ‘보살’의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만해 실천성의 근원에 보살 사상이깊이 배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불교대전 을 계획 구성하고, 편집하는 과정 그 자체가 인고의 종교수행이자, 보살행으로써 만해의 실천적 지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만해는 어릴 적 가슴 속 깊이 품었던 의인·걸사의 지사(志士)적정신은 대승 보살의 원력으로 승화하고, 일체중생개유불성(一切衆 生皆有佛性)의 불성론(佛性論)은 자유·평등의 근대적 사상 체계 안에 자리를 확보하는 등 만해만의 독특한 실천적 지성 세계를 구축하였다. 불교대전 의 편찬은 전통과 근대를 아울러 당대 문제를 실제 타개해 나가고자 한 예이다. 만해의 지성성은 온고지신적(溫故知新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옛것인 유교의 장점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새것인 근대성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불교적인 재해석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하였다. 즉 보살행적 실천성과 온고지신적지성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불교대전 은 지행합일의 합작품이라할 수 있다. 만해는 전통과 근대가 교차하는 격동의 시대이자, 암담한 식민지현실 속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인 불교의 이상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당면한 문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나아가 실천적 행동을 통해 역사의 현장에 몸소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만해의 실천적 지성은 삶과 앎이 분열되고, 파편화된 이 시대에 더욱 절실히요청되는 귀중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만해가 현재에도 여전히 회자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지성적 앎을 형이상학적, 초월적 세계에 고립시키지 않고, 이 땅에역사화하고자 했던 용단력 있는 실천력과 일관된 지행합일적 삶의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는 종교와 민족의 울을 넘어 보편적 지성에 근거한 무애행으로 평등과 구세주의적 삶을 몸소 실천한 근대 한국지성계의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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