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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철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34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39 - 7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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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역사가들은 1차 세계대전 중에 러시아제국이 붕괴된 원인으로 흔히 전제정의 비타협적인 완고성 또는 자유주의자들의 급진성을 거론한다. 하지만 거기에는러시아 우익세력들의 분열과 전제정 옹호 논거의 약화도 또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러시아 우익은 전쟁 전에 친독일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피력하였지만, 전쟁이 발발하자 독일의 군국주의와 야욕을 비난하였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자, 그들은전쟁의 지속 여부를 둘러싸고 입장이 분열되었다. 게다가 러시아 자유주의자들은러시아 우익을 “친독일적”이라고 공격함으로써 그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했다. 이런 비난은 전쟁 전의 친독일적인 입장 때문에, 그리고 전쟁 기간에 일부 우익이독일과의 단독강화를 주장했거나 그런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큰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러시아 우익은 전쟁이 애국적 열정을 고양시키고 모든 국민을 군주 주변으로 단합시킬 것이라고, 따라서 전쟁기간에 보수적 원칙에 입각하여 러시아가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우익 세력들은 국내정책에서도 입장이 갈렸다. 한편에서는 자유주의자들의 권력욕을 비난하면서 국가두마의 해산 또는 무력화,사회단체들의 역할 축소, 강력한 정부권력의 확립, 계엄령 선포 등을 황제에게 간청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전쟁 승리를 위해 정부가 국가두마 및 사회단체들과 더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하였고, 특히 “어둠의 세력들”을 제거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애국심’과 ‘강력한 정부’처럼 우익이 오랫동안 주장했던 논거들은 전쟁 상황에서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자유주의 세력들은 전쟁 승리를 위한 단결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애국심을 부각시키면서 우익의 친독일적인 성향을 매국 행위로 비난하였다. 그리고 강력한 정부란 사회의 진정한 신뢰를 받을 때에만 실현가능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회집단 및 소수민족들과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우익세력들이 주장하는, 황제에게만 충성스러운 강력한 정부란,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사회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기존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많은 우익 인사들은 자유주의자들의 신랄한 공격에 맞서 점차 러시아 정부와 기존 체제를 옹호할 의지를 상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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