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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주식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학회 美學(미학) 美學(미학) 제84권 제1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121 - 168 (48page)
DOI
10.52720/MIHAK.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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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는 오랫동안 예술가, 시인, 학자, 관광객을 매혹시켰다. 폐허는 시간의 경과로 인해 또 인공적인 파괴로 인해 황폐되어 불완전하지만, 인간이 만든 형태와 유기적인 자연의 조합을 표상한다. 폐허가 갖는 독특한 매력이란 무엇인가? 붕괴, 몰락, 파국, 재화(災禍)로 인해 그 결과로서 초래된 폐허가 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가? 본 논문에서는 18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폐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피라네지를 비롯한 전후 화가들의 작업에 주목하여, 폐허의 시각적 표상이 가져다주는 철학적 미학적 의미를 고찰한다.피라네지의 폐허 표상이 보여주는 매력은, 첫째로, 고대 건축물과 근대 건축물, 벽과 원주 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적(hybrid) 성격, 둘째로, 나무와 풀 같은 식물 생태와 연계된 독특한 시적 서정성, 셋째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돌덩이에 몽상을 그려 넣어 화석(化石)으로 각인시키는 점, 등이다. 이러한 피라네지의 작품세계는 고대 로마의 황폐와 장대함에 대한 당대의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인체해부의 구조 분석과 제시방법에 대한 지식에 힘입고 있다.인간은 언젠가는 무(無)가 될 폐허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존재를 중첩시킨다. 유구한 과거를 생각하면서도 또 사멸로 향하는 미래의 유구한 시간으로, 좋든 싫든 의식을 향하게 하여, 그러한 두개의 영원 사이에 서 있는 자신의 존재의 덧없음을 느낀다. 피라네지를 비롯하여 폐허에 심취했던 18세기 예술가들에게, 폐허는 고대와 현재의 시간적 거리를 환기시키는 기호였다. 그들은 폐허를 통해 시간성을 깨닫고, 시간의 무게를 깊이 있게 생각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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