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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인표 (가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5호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143 - 17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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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북한문학 최초의 장편소설인 이기영의 『땅』을 재독함으로써 북한소설의 멜로드라마적 원형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두루 알다시피 해방기 토지개혁 등 민주개혁의 활력이 주요산업 국유화와 농업협동화 시기 “사회주의적 개조”를 완수하련다는 북한경제의 발전을 견인했다. 그리고 이는 또한 천리마시대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혁명단계의 명분도 주었다. 이 논문은 토지개혁의 문학적 현존인 핍진한 『땅』의 ‘기억’을 통해 이렇게 활력 있는 당대적 계몽성이 사익과 공익의 조화를 추구했던 ‘주체 이전’의 공시적 형상일 수 있음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려는 것이다. 이 논문이 남북한에서 두루 읽힌 『땅』을 재독하면서 특별히 통찰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땅』에서 토지를 받은 인민이 자발적으로 사적소유를 공적 가치로 고양하려했던 당대적인 활력이 그 자체로 계몽의 합당한 명분이었음을 탐색하는 점이다. 둘째는 이렇게 사익과 공익이 조화된 ‘지고한’ 체제혁명의 미덕이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의 발현임을 통찰하는 점이다. 셋째는 이러한 북한소설의 멜로드라마적인 미덕이 수령형상의 멜로드라마를 정초할 수 있었던 이유를 통찰하는 점이다. 특별히 해방기의 토지개혁에 대한 민촌의 ‘기억’이 스스로 변모하는 확연한 궤적을 통해서다. 이 논문의 의의는 무엇보다 사익과 공익을 조화시킨 토지개혁의 멜로드라마적인 미덕을 통찰한 데 있다. 타자를 최대한 양해해도 사익추구는 자기본위적일 수밖에 없지만, 공익추구란 자기와 타자를 온전히 불편부당하게 대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둘은 원리적으로 조화될 수 없다. 공리주의와 의무주의가 길항할 수밖에 없는 윤리학의 딜레마,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가 길항할 수밖에 없는 민주주의의 딜레마를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런 딜레마를 일시적으로 해소했던 토지개혁이라는 ‘특별한 사건’의 멜로드라마적인 미덕을 통찰했다. 하지만 이 미덕을 수령형상이 홀로 전유해가는 광범한 양상을 탐색하는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특유한 내구력을 통시적으로 보게 할 것이다. 이는 향후의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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