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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권일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저널정보
영남고고학회 영남고고학 영남고고학 제9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83 - 21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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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목곽묘는 목곽·적석·봉토·호석을 기본 구성요소로 하는 신라의 특징적인 묘제로, 그 구조와 기원, 편년 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집적되어 있다. 하지만 매장주체부의 한 축을 이루는 석단시설에 대해서는 많은 사례가 있다고 보는 연구자와 황남대총 등 극히 일부에만 설치되었다고 보는 연구자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조사 및 연구에 적지 않은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조사된 주요 적석목곽묘의 석단시설 및 이중곽 구조에 대해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 석단은 기존에 알려진 황남대총 남분·북분, 천마총뿐만 아니라 금관총, 금령총, 서봉총, 쪽샘 41·44호분 등의 중·대형분을 비롯해황남동 120-2호 등 일부 소형분에도 채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석단은 곽과 곽 사이 채움석 상면에 자갈을 깐 채움식(充塡式)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목관 주위에 석재를 쌓아 만든쌓음식(石築式)이 일부 확인된다. 석단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목곽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고분의 고대화(高大化)에 따른 상부 및 측면의 막대한 하중을 견디기 위해 발생한 구조로 파악되었다. 여기에 석단 상면이 순장자와 유물 부장공간으로 활용되고, 제의 및 고분의 품계를 높이는 기능이 더해짐으로서 온전한 석단의 구조와 기능이 확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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