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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종국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중세사학회 서양중세사연구 서양중세사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79 - 117 (39page)
DOI
http://dx.doi.org/10.21591/jwmh.2017.40.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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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usury)라는 단어는 이자가 높건 낮건 상관없이 모든 이자 대부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오늘날 이 단어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 즉 고리 대금만을 한정하는 용어로 바뀌었다. 이자를 바라보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중세 후반 이탈리아 도시들에서 시작되었다. 본 논문은 1300년경 파도바 출신의 이자 대부업자였던 스크로베니 가문을 분석함으로써 이자를 둘러싼 경제적 심성 변화를 추적해보고자 한다. 당시 사람들은 스크로베니 가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단테는 ‘신곡’에서 이자 대부업자, 동성애자와 같은 신의 질서를 파괴한 폭력범들에게 예정된 지옥의 제 7환에 레지날도 스크로베니를 처박아 놓았다. 14세기 파도바 출신의 연대기 작가 조반니 다 노노는 레지날도를 악명 높은 이자 대부업자로 비난했고, 그의 아들 엔리코는 교황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위선자라고 말했다. 동시대인들이 스크로베니 가문 사람들을 악덕한 이자 대부업자로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지날도와 엔리코가 이자 대부의 죄로 처벌받은 적은 없었다. 이들 가문 사람들은 자신들을 처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교황과 주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12-3세기 종교회의에서는 모든 이자 대부업자가 아니라 ‘명백한 이자 대부업자’만을 선별적으로 단죄하는 법령을 반포했다. 이탈리아 도시 정부들은 낮은 수준의 이자를 합법화하기 시작했다. 교회나 세속법의 처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적 두려움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스크로베니 가문 사람들은 이자 대부를 자신들의 구원을 막을 수 있는 치명적인 죄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교황에게 사면을 청하고 구원을 위해 예배당을 건설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이자 대부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자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자신들을 이자 대부업자로 비난했던 동시대인들의 인식과는 일정정도 달랐다. 단테와 조반니 다 노노에게 그들은 여전히 명백한 이자 대부업자였고 지옥에 떨어질 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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