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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수창 (摩聖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저널정보
대각사상연구원 대각사상 대각사상 제36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09 - 23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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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옹성철(退翁性徹, 1912∼1993)은 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수행자이다. 그는 동시대의 다른 승려들과는 달리 자기만의 고유한 불학체계(佛學體系)를 갖추고 있었다. 그가 확립한 불학체계를 우리는 ‘퇴옹성철의 불교관(佛敎觀)’이라고 부른다. 성철이 직접 저술한 책은 아니지만, 그의 법문을 녹음한 테이프를 풀어 책으로 출판한 『백일법문』(1992)은 매우 중요하다. 『백일법문』은 ‘중도(中道)’라는 교판(敎判)으로 불교 전체의 교학체계를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성철은 『백일법문』에서 중도라는 교설을 통해 대승불교의 사상이나 교리도 역사적인 붓다의 가르침에 위배 되지 않는다는 것을 논증하고 있다. 『백일법문』에서는 후대에 성립된 불성(佛性), 법성(法性), 진여(眞如), 법계(法界)의 개념까지 중도의 의미로 확장 시켰다. 이러한 성철의 의도는 대승불교의 전통을 계승한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성철은 『백일법문』에서 불교란 일체 만법의 법성을 깨닫는 것이고, 거기서 불교가 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불법은 깨쳐야 하며 깨친다는 것은 일체 만법의 자성, 즉 법성을 깨치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이것이 바로 성철의 불교관이다. 그는 ‘법성’이 곧 ‘연기’ 자체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는 법성이 연기 자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초기불교에서 선불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사상체계로 꿰뚫고 있다. 그 하나의 사상체계가 바로 ‘중도’라는 교판이다. 성철은 ‘중도’라는 용어로 전체 불교교학을 체계화시켰기 때문에 우리는 성철의 불교관을 ‘중도사상(中道思想)’이라고 한다. 성철은 「전법륜경」을 근거로 ‘붓다가 중도를 정등각(正等覺) 했다’고 보고, 팔정도는 방법론이 아니라 목적론이라고 해석한다. 그가 이렇게 해석한 것은 후대에 성립된 대승불교의 교리, 즉 법성이나 진여 등을 중도로 해석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양변(兩邊)을 떠난 중도를 강조한 것은 시대적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백일법문이 설해졌던 1960년대 후반은 정화의 후유증으로 내부적으로는 심한 갈등을 겪고 있던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이때 성철은 양극단을 떠난 중도설법으로 승가의 화합을 위해 중도를 강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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