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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군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44권
발행연도
2017.7
수록면
115 - 146 (32page)
DOI
10.20907/kslt.2017.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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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아 탈북 2세대, 특히 탈북청소년들이 간직한 트라우마에 주목하고자 한다. 탈북 2세대들은 1세대 부모들에게서 버림을 받고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배신감이 마음속에 큰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탈북 이후 국내에서 사춘기를 겪는 과정에서 부모와의 갈등으로 심각하게 표출된다. 이에 대한 치유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탈북청소년들의 국내 적응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탈북청소년들이 간직한 가족의 해체 양상과 치유 방안을 외부 요인보다는 구술이라는 방식에서 발견하고, 당사자들의 자기치유적 말하기 방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정상적인 삶의 범주를 벗어난 탈북이라는 사건에서 벌어진 가족의 이산은 기존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가족의 해체로 표면화되었고, 그 가족은 대체로 ‘엄마’로 대변된다. 탈북청소년들의 구술에서 발견되는 엄마의 해체 양상을 살펴보고, 구술의 과정에서 엄마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들의 말하기 방식을 통해 자기치유의 과정을 발견하고자 한다. 탈북청소년들의 구술에는 전통적 상식에서 벗어난 ‘엄마’의 형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를 ‘엄마’의 ‘파괴’라고 보기보다는 ‘해체’의 양상으로 보고자 한다. 굶어 죽을 상황에서 탈북을 감행하였고, 극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수습한 후 자녀를 우선 구제하고자 한 엄마의 행위를 부정적인 것으로 재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구술에서 “나를 버린 엄마가 원망스러웠지만 이제는 용서가 되고 이해한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잖아요.”라는 진술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엄마의 해체’로 읽어내는 것이 온당해 보인다. 엄마의 해체 양상은 ①젠더의 역전-생계를 책임진 엄마 ②부모의 결별-인신매매 당한 엄마 ③엄마의 방황-외로운 엄마 ④엄마와의 분리-함께 살지 못하는 존재로 파악할 수 있다. 탈북청소년들은 구술에서 자신을 버린 엄마를 보듬는 자기치유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온전한 화해와 통합의 단계로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자기치유의 수준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단계일 수 있다.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화해로 나갈 수 있을 것인데, 그러기에는 외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국내 적응 프로그램이 피상적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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