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석현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22권 제4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251 - 277 (15page)
DOI
10.15818/ihss.2021.22.4.25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선진시기 ‘災’는 자연에서 발생한 홍수와 화재에서 의미가 형성되었다. 공자의 춘추에서도 보이듯, 자연에서의 재해는 현실적 군주의 정치행위에 대한 경고의 의미였다. 공자에 의해 비롯된 유교적 재이관은 동중서의 천인감응론과 천견론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니는 재이관으로 정립되었다. 동중서의 이러한 주장은 天人關係論을 정치적으로 변화시킨 일종의 정치학설이며, 황제 권력을 정당화시키는 동시에 황제 권력 행사에 대한 견제이기도 하다. 武帝 때 董仲舒는 재이설을 본격적으로 체계화, 이론화하기 시작했고, 이 이론을 통해 황제의 일거수일투족을 ‘天’에 의해 간섭받게 함으로써 황제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권민균, ?「漢書五行志?를 통해 본 班固의 災異觀」, 『中國史硏究』125, 참조. 천인감응론적 재이관을 계승한 班固는 「五行志」 편찬을 통해 수많은 역사사건과 天變災異를 연결시키려 하였다. 또한 자연 현상만이 아니라 기이한 神異 현상도 오행지 편찬에 포함시켰다. 이렇듯 하늘의 절대적 인격성과 정치행위와의 연계성을 강조한 서술은 사마천이 하늘에 대한 절대적 인격성을 불신하는 태도와는 대조를 이룬다. 천인감응론적 재이관에 본격적인 비판을 제기한 인물은 唐代 『史通』의 저자인 유지기(661~721)이다. 그는 유독 『漢書』「五行志」가 결부시키는 재이와 정치적 사건에 오류가 많고, 견강부회하다고 비판하였다.『新唐書』를 편찬한 歐陽修도 천인감응적 災異說에 대해 비판하였다. 구양수는 災異를 함부로 논하지 않았고 天災와 人事와의 관계를 배제하려 하였다. 그는 天災를 서술할 때도 事應은 신중하게 저술하였다. 송대에 들어서 일식 월식 등의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동중서의 신비주의적 천인감응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나타났다. 당시 구양수, 사마광, 왕안석, 설계선 등과 같은 인물들은 한결같이 천문현상을 과학적으로 인식하였으며, 자연재해도 하늘의 뜻으로 볼 수 없으며, 일상적인 자연 현상으로 보려 하였다. 설계선은 한서 오행지를 巫史志라고 하면서 천인감응론적 재이관을 혹독하게 비판하였다. 성리학자들도 천인감응론적 재이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인다. 그들은 理가 만물을 주재하는 것으로 간주하였지만 어디까지나 비인격적 존재로 보았다. 그들은 동중서의 천견론을 신비주의라 비판하면서, 천의 인격성이나 음양오행, 감응이라는 모순적 설명 대신 理라고 하는 원리적이고 도덕적인 天人 관계로 대체시키려 하였다. 그들은 하늘이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 災異로 반응한다고 보지 않았다. 물론 성리학자들도 재이를 인간과 무관한 순수한 자연현상으로 본 것은 아니며, 군주의 도덕적 수양과 연결시킨다. 전통적 재이관과 다른 점은 그것은 하늘의 뜻이 아닌 理에 기초해 있다고 본 것이며, 災異의 정치 윤리적 함의는 여전히 유지되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5)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