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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함영준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硏究 슬라브硏究 제32권 제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85 - 10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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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방해하는 많은 수수께끼 중 널리 알려진 것은 체호프의 작품에서는 통일된 도미넌트(dominant)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체호프 작품의 통일된 도미넌트를 찾아내어 이 모순된 수수께끼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연구 목적이다. 이는 고전으로서 체호프 작품을 ‘오늘, 여기’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체호프 시학의 통일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시도로 본 연구는 그의 희곡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그러나 눈에 띄지는 않는!) ‘아버지의 부재’라는 통일된 도미넌트를 설정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아버지의 부재가 ‘오늘,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고, 체호프의 시학과 예술세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할 것이다. 첫 희곡 ?플라토노프?에서 마지막 ?벚꽃동산?까지 ‘아버지 부재’를 통해 체호프의 통일된 도미넌트를 밝혀보면서 그의 희곡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얻게 된다. 그것은 먼저 아버지의 모습의 변화이다. 처음에 “힘없는 아버지”에서 다음에 “알 수 없는 아버지”, “이기적 아버지”, 그리고 “죽은 아버지”, 마지막으로는 “아버지의 완전한 부재”까지 아버지를 상실한 자식들의 모습은 신을 잃거나 버리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또 다른 모습으로 투영된다. 통일된 도미넌트로 지속되는 ‘아버지 부재’는 체호프의 휴머니즘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아버지 없이 홀로 남겨진 인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 부조리하게 존재하면서 병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한결같이 고독하고, 고통스러우며 모든 가능성이 상실된 채 속수무책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아버지 부재의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한계이며 동시에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체호프의 시학을 통해 자주 만났던 출구 없음, 상자 속 상황, 시간 속 갇힌 인간, 소통의 단절은 체호프 휴머니즘의 중요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동안 체호프의 시학을 모순적 역설, 혹은 수수께끼로 바라보았던 문제들, 즉 “누가 누구에게, 무엇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해결하는 하나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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