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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철 (중앙민족대)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443 - 47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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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문학과 한국문학은 비슷한 문화적 전통과 역사적 연원을 갖고 있다. 같은 민족으로서 동일한 언어와 고유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조선족문학은 중국의 주류문단과 어우러지며 발전하는 한편 한국문학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으며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조선족문학과 한국문학에 대한 비교 연구는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줄곧 농민의 입장에 서서 중?한 양국 농촌의 변천과 농민의 고락을 살펴온 조선족 작가 박선석과 한국 작가 이문구의 문학에 대하여 비교 고찰을 시도해보았다. 박선석은 한평생 농사를 짓는 한편 꾸준히 ‘글농사’를 지어온 조선족문단의 “특이한 한 송이 꽃”이며, 한국 작가 이문구는 “한국 근대화의 다양한 면을 독특한 문체와 미학으로 표현해온” 개성 있는 작가이다. ‘한’의 정서는 두 사람의 문학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주축이다. ‘한’은 예로부터 조선민족의 고유의 정서로 읽혀왔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그 축적과 해소의 반복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의연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선석과 이문구는 모두 비참한 가족사를 지니고 있으며 하나같이 불행한 유년기를 겪었다. ‘부농자제’와 ‘빨갱이자제’의 신분으로 두 사람이 각각 겪은 ‘문화대혁명’과 ‘6.25전쟁’은 그들의 생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두 사건으로, 문학적 생애에 대한 영향은 거의 결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특수한 가족사와 특수한 신분으로 인한 응어리의 축적이 그들의 ‘한’의 의식세계를 구축했고 그것이 그들의 작품 창작을 통해 무마되거나 삭혀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게 본고의 출발점이었다. ‘문혁’과 ‘6.25’는 ‘폭력’이란 의미에서는 한선에 놓여 있다. 그 ‘폭력’에 의한 상처를 풀어가는 방법 중 하나는 응어리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해내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은 결국 개인의 기억을 집단의 기억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하나같이 이 방법을 선택했고 ‘자화상그리기’, ‘담론해체와 이데올로기 고발’, ‘휴머니즘 긍정과 자기반성 촉구’의 방식을 통해 나름대로의 한풀이를 진행했다. ‘자화상그리기’의 경우, 박선석은 『쓴웃음』에서 본인의 자화상을 완벽히 그려냈고 이문구는 『장한몽』에서 자신의 자화상을 간접적으로 그려냈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본인과 가장 가까운 기억, 가장 깊은 상처부터 표출해냈다. ‘담론 해체와 이데올로기 고발’에서 박선석은 ‘문혁’의 과정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소상히 재현해내면서 황당하고 기형적이고 변태적인 소위 ‘운동’들을 하나하나 해체시키는 방법을 취하고 있고, 이문구는 인물 중심의 서사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바, 등장인물들의 개인사를 소개하면서 그들이 겪은 전쟁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전쟁의 폭력과 비극을 그려내고 있다. 두 작가의 내면적 의도는 모두 비판, 부정에 있지만 방식에 있어서는 전자의 경우가 보다 직접적이고 후자의 경우가 보다 내면적이라 할 수 있다. ‘휴머니즘 긍정과 자기반성 촉구’의 경우, 두 작가는 모두 동란 속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었던 인정 있고 의리 있는 인물들을 복원해내면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본인들의 정신적 추구를 표현해냈으며 인성과 양심의 회복을 촉구했다. 박선석의 경우는 ‘문혁’시기의 인물들을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눈 후 그들의 대립과 생존 전략을 통해 인정은 의연히 사람 사는 세상의 희망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이문구의 경우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배신을 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이웃을 돌보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내면서 그러한 의리가 결국 죄 없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의연히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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