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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영이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학연구소 동방문화와 사상 동방문화와 사상 제1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185 - 20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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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의사소통의 결정적 표지로서 얼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우리의 인지적 조건을 감안한 ‘더 나은 방식의 얼굴 읽기’를 제안하려는 것이다. 관상적 활동은 신체적 외관을 미래의 길흉, 혹은 성격과 기질, 질병 등을 유추해낼 수 있는 핵심적 표지로 삼는다. 관상적 판단은 특정 층위를 토대로 한 범주화를 통해 결정론적으로 인간의 유형을 나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관상적 가르기의 결정적 위험성은 자연 상태에서 이미 정해진 대립적 차이를 지나치게 과장할 뿐만 아니라, 그것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것에 있다. 그것은 얼굴의 차이를 불평등한 사회적 지위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왜곡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인간은 저마다 다른 조합의 정신적 패턴과 신체적 무늬들을 갖고 있으며, 그 조합 방식은 결코 법칙 지배적이지 않다. 또 우리의 몸은 외부적으로 사회적?문화적 관습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재조직’되며, 내부적으로 다른 존재의 복제물이 되기를 대담하게 ‘거부’하고 자아창조를 이룰 수 있다. 더군다나 대상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인식자의 ‘관점에서’ 해석되며, 범주화되고, 의미 규정된다. 이러한 여러 국면들은 단순히 인간을 몇 개의 유형으로 범주화하고, 성격과 기질 등을 확정적으로 판단하려는 시도가 무모한 것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이러한 인간 읽기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얼굴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읽어내려는 까닭은 그것이 유폐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중심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대한 추론은 보편적일 수는 없지만, 물리적 층위의 경험을 토대로 무한한 해석의 여지는 현저하게 제한될 수 있다. 자아창조는 몸을 변형시킬 수는 있지만, 거기에 완전한 해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타자의 얼굴에 대한 관상적 해석의 진정한 진화는 확정적 가르기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끊임없이 ‘더 나은 해석’을 추구하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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