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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희재 (광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공자학회 孔子學 孔子學 제28호
발행연도
2015.5
수록면
285 - 30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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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가치가 반영된 음식문화는 ‘조화와 예’라고 할 수 있다. 음식에 깃든 문화적 상징성을 읽어 보자면, 동물은 음식을 단지 생존을 위해서 먹지만 인간은 동물과 달리 생존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격식과 절차를 필요로 하는 고도의 문화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교의 음식의 예(禮)는 제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제사와 같은 의식에는 절차와 격식 곧 절문(節文)이 필요했다. 술을 비롯한 음식은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자의 소통뿐만 아니나 살아있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을 위해서도 필요로 한 음식이었다. 유교의 가치를 중시했던 조선의 사회에서는 제사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접할 때 필수적인 것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었다. 여성이 시집을 갈 때 이바지를 해 간다고 하는 의미는 시댁에 잔치를 베풀 음식을 장만해 간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비단 혼례 때만 국한되지 않고 제사때에도 적용되었다. 희생양을 아끼는 제자에게 ‘너는 그 양을 아끼는가, 나는 그 예를 아낀다.’라고 하는 공자의 언급에서 양(羊)이 상징하는 것은 돈이며 시간이며 희생이다. 그리고 예가 상징하는 것은 인간이며 인정이며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 돈과 시간과 희생을 바쳐서 인간사회의 안녕, 인간관계의 돈독과 신뢰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고기는 우모린(羽毛鱗)으로 표현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날개 달린 고기(羽), 땅에서 사는 털이 있는 고기(毛) 그리고 물에서 사는 비늘이 있는 고기(鱗)를 올려야 비로소 제사의 정성과 공경의 깃든 격식에 맞다고 본다. 술은 신명(神明)을 받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비싼 음식이었다. 쌀을 주식으로 삼았던 전통적인 한국사회에서 쌀로 빚은 술은 귀한 음식이었다. 모든 의례에서는 항상 술을 사용하였고 의례는 주로 술을 올리는 것이 존경을 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음식은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다는 점이다. 제사상의 음식은 돌아가신 조상을 향하여 준비한 살아있는 자들의 정성이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인 것이다. 손님상의 음식은 손님을 위해 준비한 정성인 것이므로 인간과 인간의 소통의 방식인 것이다. 유교의 음식관에서 의의를 찾는다면 음식은 자신의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은 물론 제사의례와 손님접대를 통해 음식을 나누는 도구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그 나누는 정신이 바로 조화와 화합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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