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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0호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339 - 36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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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2015년은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고발과 이로 인해 다시 점화된 문학권력 논쟁으로 점철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2016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 논란의 중심 논제인 문학권력에 대한 문제가 2000년대를 전후한 시점에 제기된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장의 뚜렷한 증상의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표절에 대해 옹호하는 다양한 논의들은 주로 상호텍스트성의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상호텍스트성이란 낭만주의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문학 생산의 비밀을 말해주는 공간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주장이다. 그 핵심에는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는 체험과 감각에 대한 기억이나 망각의 문제가 놓여 있다. 낭만주의적 문학관으로 표절을 고발하거나 포스트모던한 관점에서 그것을 옹호하거나 혹은 권장하는 것은 그 기억에 대한 책임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다. 문학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지닌 논자들의 주장은 위에서 인용한 내용을 핵심으로 삼는 것이다. 그것은 2000년대 초반 제기되었던 논쟁의 반복이다. 2000년대 문학장의 대안적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논의는 표절과 문학 권력에 대해 제기된 문제들에 구체성을 부여하려는 노력과 그것들 각각의 관계와 역사적 생성의 조건 등을 함께 논의하지 않는다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만 그만큼 공허한 선언들 이상의 것이 되기 어렵다. 제도로서의 문학에 종언을 고하고 미디어 변화에 편승하여 책과 언어에 기반한 문학의 몸을 바꾸고 문학의 장을 탈영토화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인간 주체가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가 문학의 몸을 대체한다는 것은 그 미디어가 인간을 좌우할 권력의 중심으로 등장한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기술의 자기확장이라는 복음이자 위협의 도래 이면에 존재하는 권력의 독점과 자본의 개입에 대한 예감은 분명 문학의 운명에 대한 불신과 비관주의를 강화한다. 그러나 문자의 시대가 지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소문이 실감으로 다가올수록, 우리가 문자의 시대에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수행했는지에 대해 묻는 작업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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