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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인 (서울신학대학교)
저널정보
평택대학교 피어선기념성경연구원 피어선 신학 논단 피어선 신학 논단 제12권 제1호 (통권 제22집)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56 - 84 (29page)
DOI
10.18813/pjt.2023.02.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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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과 헬라의 사상과 문화는 다양한 접촉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약성경을 해석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바울이 1세기 고대 그리스 아가야 지방에 개척한 고린도 공동체에 보낸 서신인 고린도전서 5장의 서두에서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고전 5:1b)는 경악과 그 내용이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고전 5:1c)는 충격적인 사건을 전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건에 대한 고린도 공동체의 반응이다. 바울은 이 사건을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고전 5:1b)고 단정하며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인식한 반면, 고린도 공동체는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고전 5:2a)라는 방종한 태도가 보인듯한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과연 동일사건에 대한 이 상반된 인식을 어떻게 정당하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소논문의 출발점이며, 그 해결을 위한 시도로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전후 시대에 수집된 이방인의 성 풍속을 전하는 섹스투스 엠피리쿠스(Sextus Empiricus)의 『피론회의주의 개론』(Πυῤῥώνειον ‘Υποτυπώσεων)[흔히 PH로 줄여 쓴다]에 수록되어 있는 ‘이방인들의 성 풍속(性風俗) 사례에 대한 비교 연구’이다. 왜냐하면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PH는 당시 이방인들의 동성애와 성매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근친상간을 소개하고, 그것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논쟁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린도전서 5장 1절과 PH의 병행비교는 우리가 관심하는 본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열쇠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헬라 사상과의 접촉점과 PH
Ⅲ. 고린도전서 5장 1절
Ⅳ. PH의 성 풍속 병행문 비교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어 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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