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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李世貞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저널정보
미술사연구회 미술사연구 미술사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27 - 158 (32page)
DOI
10.52799/JAH.2023.06.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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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揭鉢圖> 병풍 도상의 연원을 분석하여 조선 후기 소주편의 유입과 그 변용의 측면에서 <게발도> 병풍이 가지는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揭鉢이란 발우를 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게발도는 아이가 갇힌 발우를 들어 올리는 鬼兵의 모습을 그려 鬼子母의 불교 귀의 설화를 표현한 그림이다. 귀자모 설화는 귀자모와 그 자식의 악행을 막기 위해 부처가 귀자모의 아이를 발우 속에 가두자 이에 귀자모와 귀병이 불보살에 대항한다는 이야기로, 『雜寶藏經』으로 대표되는 불교 경전에서 그 골격이 형성되어 문학작품인 『雜劇西遊記』로 편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설화는 ‘불교에 귀의한 귀자모’ 보다는 ‘귀자모와 불보살의 대립’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게발도> 병풍은 화면 하단에 귀병이 발우를 들어 올리는 게발 장면과 화면의 왼쪽 불보살에게 무기를 들고 향하는 귀병의 대항 장면을 그려 귀자모 설화를 묘사한 작품이다.
중국에서는 주로 두루마리 형식의 게발도가 비슷한 구도와 도상을 공유하며 명 · 청대 蘇州片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李公麟(1049~1106)의 이름을 빌려 제작된 게발도가 조선 후기에 유입되었음이 『承華樓書目』을 통해 확인된다. 생소했던 귀자모의 이야기가 조선에서 <게발도> 병풍으로 그려질 수 있었던 이유는 불교적 주제가 아닌 문학작품으로 변모한 귀자모 설화가 소주편으로 제작되어 조선 후기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게발도> 병풍은 그림의 내용과 구성, 귀병의 일부 도상을 소주편 게발도를 통해 수용하면서도 조선 후기에 익숙했던 중국 소설 삽도나 瑤池宴圖, 海上群仙圖 속 도상을 참고하여 그려냈다. 또한 소주편 게발도와 다른 화면 형식과 새로운 도상의 출현에는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 신선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바다를 중심으로 육지, 상공을 아우르는 배경 구성은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의 화면 구성과 유사하며, 조선 후기 요지연도, 해상군선도 등에 등장하는 신선이나 동물을 새로운 귀병의 도상으로 차용하였다, 여기에 <게발도> 병풍만의 불보살을 그린 세부적인 표현 방식과 청사자를 도상으로 차용한 이유로는 조선 후기 유입된 명대 『西遊記』 삽도와 내용에 주목해 보았다.
<게발도> 병풍은 조선 후기 유입된 소주편 게발도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신선도의 도상을 주로 차용한 조선의 회화이다. 조선 후기에 비교적 다양한 화제가 중국에서 유입되어 감상되었고 이를 다시 조선만의 형식과 도상으로 변용하여 제작되었다는 것을 〈게발도〉 병풍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게발도> 병풍은 조선 후기 소주편을 통한 도상의 수용과 변용의 좋은 예시 작품으로 그 의의가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귀자모 설화와 소주편 게발도
Ⅲ. 소주편 게발도의 조선 유입과 그 영향
Ⅳ.〈게발도〉 병풍 도상의 조선적 변용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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