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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0집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227 - 26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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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수필 「보리」의 작가 한흑구의 문학에서 평양, 미국, 포항의 장소감을 살핀 것이다. 한흑구는 1909년 개신교적 애국주의 전통이 승하던 평양에서 태어나 1920년대 말, 당시로는 매우 드물게,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1940년대 말 동해안의 소읍 포항으로 이주한 독특한 이력의 문인으로, 그의 문학적 개성은 평양→미국→포항의 장소감에서 발원되는 감이 있다. ‘장소감’이란 장소에 얽힌 개인의 경험과 기억, 거기서 배태된 인식과 정서까지 포괄하는바, 장소와 인간의 상호작용의 결과 전체를 의미한다. 한흑구 문학에서 평양은 미국체류와 귀국직후 글에서는 고향이자 잃어버린 조국으로 정지(停止)의 장소감을 보이고, 중장년기 글에서는 적도(赤都)여서 더 이상 갈 수 없는 고향이자, 더는 뵐 수 없는 돌아가신 양친(兩親)의 이미지에 중첩되고 있다. 미국의 장소감은 미국체류중과 귀국직후에 쓴 시와 소설에서는 인종과 계층 차별이 심하여 유색인 무산자가 살기 어려운 나라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채워져 있고, 중장년기 글에서는 기술문명과 예술문화가 발달한 선진국이자, 조선인 고학생에게 자선을 베푸는 선한 미국인들이 사는 곳으로 표상된다. 한흑구에게 미국의 장소감은 돈과 노동 등 실질을 숭상하는 현실주의와 어떤 고난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낙천주의, 문제를 다면적으로 보는 시각 등으로 체화되어 있다. 중장년기에 미국의 장소감이 긍정적으로 변한데에는 그가 통역사, 번역가, 교수, 작가로 일하는 데 미국체험이 큰 힘이 되었음에 대한 개인적인 고마움과 6.25 이후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미국의 위상이 달라진 외적 상황이 중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문학에서 포항은 토포필리아(장소애)의 장소로, 이를 상징하는 바다와 태양은 건강, 안전, 평화로움, 희망, 미래를 뜻한다. 그에게 있어 포항 인근의 빼어난 산과 숲은 고향 평양의 수려한 산천을 대신해 주고, 영일만의 드넓은 동해바다는 미국의 광활함을 대신해 주고있다. 모험과 방랑으로 얼룩진 젊은 날을 청산하고 포항에 정착한 그는 대의나 이념, 권력과 거리를 두고 자연을 가까이 하며 가족과 함께 소박한 선비의 삶을 살며 수필 창작에 매진하였다. 부친 한승곤의 삶이 근대적 아비의 모습이었다면, 한흑구의 선택은 보다 현대적 아비의 그것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의식 및 연구사 검토
2. 평양의 장소감
3. 미국의 장소감
4. 포항의 장소감
5.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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