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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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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훈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ㆍ문화연구소)
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52권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219 - 24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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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가 『논어(論語)』에서 언급한 정명(正名)은 공자 전후의 제자백가 사상가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였다. 주(周)나라의 쇠퇴로 인한 명(名)과 실(實)의 분열이란 현실 속에서 당시 제자백가 사상가들은 명(名)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런 명(名)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데, 제자백가의 명론(名論) 전개에 대해서 공자의 정명론(正名論)이 시발점이 되었다는 의견과, 공자와 노자(老子)가 각 흐름의 시작에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순자(荀子)는 「정명편(正名篇)」을 따로 두어 정명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순자의 정명은 이름 속에 들어있는 개념․뜻을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순자는 명칭이 정해지면 실물이 분별되고 뜻이 통하게 되면 백성이 한결같아진다고 했다. 명칭이 있는 까닭은 상하․귀천의 동이(同異)를 구별하기 위함이며 감각기관으로 구별한다. 명(名)은 고정된 실상이 없으며 약속으로 명명하는 것이다. 명(名)의 쓰임은 실상을 알게 하는 것이며 명(名)의 꾸밈은 쓰임을 쌓아올려 형식을 이루는 것이다. 공손룡(公孫龍)의 명론은 명(名)에 초점이 있다. 명(名)의 성격과 특성을 분석한 후 실상에 맞는 정확한 명칭을 붙여 그 실상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손룡의 정명이다. 공손룡의 명론은 순수 인지탐구의 영역에 더 가까운 것으로, 명가(名家)의 정명은 이름 그 자체나 명칭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다. 반면 묵자(墨子)의 명론은 실제에 중점이 있으며 묵자의 정명이란 실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파악하여 명(名)에 올바르게 적용하는 것이다. 관자(管子)의 정명은 형태에 근거하여 이름을 정해, 언어로 이름을 바로잡는 것이다. 정명의 주체는 성인(聖人)이며, 성인의 정명이란 사물의 형태에 따라 상응하는 명칭을 짓는 것으로 만물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관자에 의하면 이러한 정명은 통치자의 통치술이 된다. 순자․공손룡․묵자․관자 등을 위시한 제자백가의 정명론은 대체적으로 사물과 명칭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 경향이 있으며 군주의 통치와 연결된다. 네 사상가 모두 정명의 언어적 측면에 집중했으며 사물과 명칭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순자와 관자의 경우 정명의 주체를 국가를 통치하는 임금으로 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묵자와 공손룡의 경우 순자와 관자에 비해 정명의 정치적인 측면보다 순수 언어적 측면에 집중한 경향이 보인다. 순자 이후 송대(宋代)까지 유학자들의 자료들을 살펴볼 때, 대체적으로 정명을 사물과 명칭의 관계를 올바르게 바로잡는 언어적 행위로 보는 제자백가의 정명론의 분위기는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관자의 경우, 공자 이전의 인물로서 제자백가 정명론 흐름의 시작점에 위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그 사상사적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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