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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미옥 (숙명여대)
저널정보
대중서사학회 대중서사연구 대중서사연구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285 - 321 (37page)
DOI
10.18856/jpn.2018.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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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치매를 다룬 소설을 대상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치매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밝히고 치매라는 질병의 서사가 소설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구축하는지 나아가 고령화시대의 문학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과거 ‘노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기억의 망각현상은 사회 문화적 돌봄의 대상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치매라는 이름으로 전환되면서 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박완서의 소설에서 며느리에 의해 시어머니의 증상이 ‘노망’이나 ‘망령’으로 재현되다가 박범신의 <당신>에 이르러서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바뀌는 것으로 드러난다. 치매를 다룬 작품에서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며느리나 딸 혹은 아내 등 가족이 주된 서술자이자 초점자로 기능하는 고유한 서술방식을 보인다. 치매에 걸린 인물이 기억력의 퇴화와 인지기능의 상실로 인해 서술의 주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매를 관찰하는 초점자나 기록하는 서술자에 의해 서술되는 내용은 치매에 걸린 인물의 증상과 그에 따른 돌봄의 고통과 갈등 그리고 환자를 돌보면서 변해가는 인물의 내면이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환자의 삶의 역사가 구성된다. 한편 치매노인을 돌보는 인물은 돌봄의 과정에서 기억을 상실해가는 환자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고착되는 ‘기억의 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의 고착된 세계는 치매 노인을 돌보던 인물을 반성과 성찰에 이르게 하는데, 이는 기억의 병이 지닌 망각의 역설을 보여준다. 한편 김경욱의 <천국의 문>은 고령화 현상과 가족의 해체 속에서 돌봄의 문제가 더 이상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개입이 더욱 필요한 문제임을 강조한다. 노년의 삶의 다양한 측면과 사회현상을 응축하는 치매소설은 앞으로 가속화될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간병)소설이라는 장르로서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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