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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택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인문 동서인문 제23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371 - 411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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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문학상담 영역에 관한 이론적 성찰과 실천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와 연관된 여러 이론들을 문학상담의 실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학 작품이 어떻게 독서 행위를 통해 독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론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선행되어야 할 연구이다. 문학상담을 통한 치유나 치료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즉 융의 개성화 과정은 불안정한 개체가 자연의 보편적 기제와 만나 통합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개별적인 것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심층의 장소로서 또한 인류라는 종의 보편소로서 추동 원형의 기능은 개인의 상처와 고통으로 왜곡된 우리의 내면을 제자리로 되돌려놓는 통합력을 지니고 있다. 이때 자연이란 인류의 내면에 오랫동안 간직되어 온 회복을 위한 기제이고, 이것을 ‘감정의 치유력’과 ‘원형’ 및 ‘개성화’ 그리고 ‘인류학적 도정’이란 상상 체제를 통해서 그 원론적인 면모들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문화 속에 의례화 되어 남아 있던 변화와 재생을 위한 장치인 ‘통과제의 시나리오’를 문학상담의 한 방법으로 응용하고자 했고, 특히 독서치료의 실제 과정에서 이론적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신경과학의 ‘감정의 치유력’은 상호주관적 관계 속에서 갖는 감정의 울림, 즉 감동에서 인성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칼 구스타프융의 원형 이론과 질베르 뒤랑의 ‘인류학적 도정’ 및 스키마에 관한 연구결과는 인간의 상상력과 표현 기제를 설명해주면서 문학작품을 통해서 어떠한 보편적 토대에 의거하여 사유와 감정이 연결되고 공감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게다가 글쓰기와 독서 행위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통과제의 시나리오’의 과정은 변화와 재탄생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통과제의 시나리오는 상호주관성, 인류학적 도정이 보여주는 상상력의 의미구조, 원형적 표상과의 만남, 감동과 변화와 같은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오래된 의례의식이다. 이것은 개인을 새로운 사회에 통합시키려는 전통문화 속의 기제여서 개인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사회문화적 과정이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서는 한 개인이 과거의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하는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 것이기도 하다. 문학상담이 내담자를 변화시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문학상담의 체계는 구조와 내용 면에서 이러한 통과제의 시나리오의 기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형 이미지든 통과제의든 가장 오래된 것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인문 카운슬링과 문학상담
3. 상호주관성과 감동의 활용
4. 원형 이론과 문학상담
5. 문학상담과 통과제의 시나리오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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