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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영헌 (한성대학교)
저널정보
이주사학회 HOMO MIGRANS Homo Migrans Vol.30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105 - 135 (31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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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는 일제강점기의 출발이 되는 1910년부터 1989년까지 80년을 시간적 배경으로 김선자라는 조선인 여성과 4대에 걸친 그녀의 가족이 부산의 영도, 오사카의 이카이노, 요코하마를 오가며 격동의 세월을 헤쳐간 흔적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저자는『파친코』가 조국이 식민화되면서 추방과 이주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집을 찾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에 주목하거나, 장소에 대한 태도가 각 인물의 실존적 특성을 형성한다는 점을 밝혀내거나, 영도, 오사카, 요코하마로 이어지는 선자의 여정이 기존의 젠더 질서를 초과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발현시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파친코』의 핵심 주제인 ‘집(고향) 찾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

『파친코』는 재일조선인(자이니치) 서사로서의 특징과 이주문학(디아스포라문학)적 특징 및 트랜스내셔널리즘 주제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고향(조국)을 떠난 인물들을 서사의 주인공으로 그린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앞의 두 서사가 대개 분열된 정체성, 파편적 자아, 소통의 단절과 상실감등을 민족이라는 틀 안으로 포섭하고 동화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반면, 트랜스내셔널리즘은 정체성이라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부유하는 것이며, 대개 국경을 초월해 두 나라 사이에 위치하며, 양국의 문화를 모두 포용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민 2세대인 노아와 모자수는 고정된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인종, 성별, 국적, 등과 같이 이미 결정된 존재 조건에 순응하는 반면, 오히려 이민 1세대인 선자는 어느 하나의 고정된 정체성에 함몰되는 대신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주체적 삶을 보여준다. 고한수 역시 이런 점에서 전형적인 트랜스내셔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집을 찾아가는 선자의 여정에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그러나 결국 선자와 같은 추방자들이 자신의 집을 찾는 것은 고한수가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약자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파친코』의 결론이다. 어느 민족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소수자와 약자들에게 내미는 배려의 손길이야말로 집(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새로운 집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이다.

목차

I. 머리말
II. 본론
III. 결론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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