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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훈 (서울대)
저널정보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58집 제3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45 - 88 (44page)
DOI
10.21562/kjs.2024.08.5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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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페이션시의 관점을 중심으로 알코올중독자의 체험 세계와 그들이 AA라는 자조모임을 통해 회복에 이르는 과정에서 형성하는 여러 형태의 연결들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려는 한 시도다. 연구를 위해, AA 모임에서 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 K와 H를 만나 그들의 삶의 궤적을 청취하고, 고통과 수동적 감수의 경험을 톺아보며 체험의 연결망을 좇았다. 그 결과, 알코올중독과 회복의 체험에서 페이션시는 다양한 양태로 발현되었음을 발견했다. 그 양태는 각각 〈페이션시-에이전시 교대〉, 〈페이션시의 고착〉, 〈페이션시의 교착〉, 〈감수자-어셈블리지와의 연결〉, 〈페이션시-어셈블리지의 지속〉으로 명명될 수 있다. K와 H는 삶의 고통을 감수하는 한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들의 행위능력을 부단히 발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션시와 에이전시는 동시에 작동했지만, 에이전시의 거듭된 좌절로부터 알코올중독의 겪음이 시작되었다. 술의 에이전시와 신체의 페이션시가 결합된, 페이션시가 고착화되는 과정으로서 알코올중독이 수년 동안 지속되었고, K와 H의 삶에 고통을 자아낸 계기와 무관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통증을 겪으면서도 음주를 멈출 수 없는 페이션시의 자멸적 교착상태에 처했다. 그런데 K와 H는 그들의 몸이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삶을 욕망했고, AA라는 감수자-어셈블리지와 연결되었다. 그 안에서 K와 H는 또 다른 감수자들이 지닌 삶의 힘에 전염되는 한편, 모임에 매일 참여해야 하고, 각자의 삶에 배태된 고통을 자기 잘못으로 재해석하는 등, 고통을 ‘다른 방식으로 감수’함으로써 페이션시의 지속을 경험했다. 이러한 페이션시의 지속은 감수자들이 서로의 고통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다른 감수자의 고통을 전유함으로써 함께 겪고, 함께 무너지고, 함께 파괴되는 연대를 통해 페이션시-어셈블리지를 형성함으로써 가능했다. 이러한 발견은 페이션시 개념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며, 행위에 관한 사회학적 탐구의 감수자적 전환을 요청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이론적 전략: 페이션시의 관점
Ⅲ. 방법, 대상, 분석틀
Ⅳ. 페이션시-에이전시의 교대
Ⅴ. 페이션시의 고착과 교착
Ⅵ. 삶으로의 전환과 감수자-어셈블리지
Ⅶ. 페이션시-어셈블리지의 지속
Ⅷ. 알코올중독과 회복 체험의 페이션시
Ⅸ. 결론: 행위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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