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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현정 (창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학회 한국교육사학 한국교육사학 제46권 제2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41 - 172 (32page)
DOI
10.15704/kjhe.46.2.20240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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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국 일본이라는 문맥에서 1930년대 일본의 생활 츠즈리가타(綴方, 철방) 교육운동과 당대 식민지 언어교육에 대한 그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생활 글쓰기의 교육사적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일본어로 철방(綴方) 또는 츠즈리가타로 불리는 글쓰기 교육은 아이들의 실생활을 묘사하고 현실을 비판적 대상으로 삼는다는 측면에서 1920년대 문예적 글쓰기와 차별성을 가진다. 일본 생활 츠즈리가타 운동은 노동계층 아이들의 글쓰기에 관심을 가졌던 사사오카 타다요시의 잡지간행 활동을 시작으로, 경제공황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학급문집을 간행했던 일본 동북지방 교사들의 북방성 교육운동은 동시대에 식민지 조선의 글쓰기 교육에도 영향을 끼쳤다. ‘향토’, ‘노동’, ‘일본어’로 집약되는 조선 아동의 글쓰기는 식민치하에서 졸업생 지도 및 농촌정책의 충실한 하달로 나타남으로써 글쓰기가 의식화에 이르지 못하고 자동적 자기 검열 또는 정치적 구호로 머무르는 특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글쓰기 교육을 민족어 간 대립 구도가 아닌 문해 교육으로, 아동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표준어 대 사투리, 교육어 대 생활어에 대한 교사의 인식 형성과 후대에 끼친 의미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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