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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어진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89 - 116 (28page)
DOI
10.52723/JKL.49.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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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윤대녕의 소설 <천지간(天地間)>(1997), 이강백의 희곡 <심청>(2016)을 중심으로 <심청전>의 재해석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이 작품들이 원작을 변용하고 있는 방식과 여기에 반영된 시각을 <심청전>의 재해석 계보 속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했다. 윤대녕의 소설 <천지간>과 이강백의 희곡 <심청>에는 고전소설 <심청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천지간>은 ‘나’의 가족관계와 과거사, 이에 대한 ‘나’의 감정 등을 통해 <심청전>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심청가>의 특정 대목의 사설을 직접 인용하는 한편 ‘범피중류’를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 ‘물’과 관련된 죽음을 거듭 활용하고 있는 점 등에서 <심청전>과의 관련성을 상정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작품 속 ‘나’는 그가 따라간 ‘그 여자’를 직접 ‘심청’으로 호명하기도 한다. 한편 <심청>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인당수에 제물로 바쳐 온 선주(船主)가 만들어 낸 이야기로 <심청전>이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주요 대목의 사설을 대사로 거듭 활용하고 있으며, ‘가난’과 ‘팔려가는 딸’ 모티브를 활용해 여성 인물 ‘간난’의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원작과의 연관성을 보다 강하게 암시한다. 그런데 이 두 작품에서 심청으로 상상되는 여성 인물은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미성숙하게 형상화된다. 이러한 형상은 원작의 내용을 감안했을 때 개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심청에게 피해자의 형상만을 덧씌우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더욱 큰 문제는 여성 인물들이 수동적으로 형상화될수록 그들의 성(性)은 보다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이 여성 인물들은 남성 인물 혹은 그와의 성(性)적인 관계로 깨달음을 얻거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으로 그려지기까지 한다. 이처럼 여성 인물(심청)을 향한 남성중심적이고 일방적인 시선은 비단 이 두 작품뿐만 아니라, 최인훈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황석영의 『심청, 연꽃의 길』, 영화 <마담 뺑덕> 등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여러 작품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된다. <심청전>의 재해석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반복․재생산 되어온 <심청전>과 심청을 향한 이러한 시선은 원작에 대한 오독과 오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재검토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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