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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현이 (배재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283 - 321 (39page)
DOI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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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난을 화두로 한 문학 창작과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재난서사에 대한 비교문학적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논문은 원전사고로 인한 재난 문제를 다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체르노빌의 목소리』와 박현주의 『파이로』에 대한 비교문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본고의 2장에서는 두 작가가 재난을 서사화하는 방식에 주목해 보았다. 이들은 ‘평범하고 작은’ 개별자들의 삶과 그들이 내는 목소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미시서사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소설 속 개별자들이 주목하는 재난의 형상은 ‘재난 장소’에 대한 관찰과 지각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는데 ‘체르노빌’과 ‘우인시’에 대한 믿음은 핵재난으로 인해 생명성을 잃은 ‘무장소성’의 땅으로 전락함을 볼 수 있었다. 3장에서는 핵재난 자체가 주는 고통과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로 구획되면서 비-난민의 차별적 시선으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받는 소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재난서사로서 두 소설이 지니는 궁극의 가치는 재난 상황에서 그들이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연결됨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재난은 본질적인 것들에 몰두하게 만들어 삶을 성찰하는계기를 만들며, 평범한 개별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끌어내 해악에 맞설 수 있는 정의로움을 만들기도 한다. 폐허와 잿더미 속에서도 진실을 궁구하고 이를 공론화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재난 자체에 함몰되지 않고 재난 이후를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난서사에 대한 비교문학적 연구는 현재 전지구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재난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특히 시공간을 초월한, 주류와 주변의 관점에 매이지 않는 비교문학의 능동적 연구는 현실을 귀납적으로 사유하는 하나의 통로가 될 수있다. 둘째, 두 소설은 쉽게 망각되는 재난기억을 서사텍스트를 경유해 독자의 기억 속에 다시 불러들이고 재인식하게 만드는 ‘소생 기억’의 효과를 지닌다. 셋째, 핵발전과 원전사고는 환경재난과 사회재난의 복합적 양상을 지닌 문제로 한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범지구적으로 경험하는 문제이므로 더욱 주목을 요한다. 두 소설이 지닌 상호텍스트성은 기존 재난서사의 유형과해석의 틀을 확장해 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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