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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유진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질적탐구학회 질적탐구 질적탐구 제10권 제3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329 - 36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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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국내 언론의 한류 보도가 깊이 있는 분석과 다양한 담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기자들이 한류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문화와 관행에 따라 기사를 생산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류·K콘텐츠 관련 보도 경험이 있는 문화부 경력 기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와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병행해 수행했다. 그 결과 한류에 대한 기자들의 시각은 이중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났는데,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과 함께 '국가주의적' 시각 등이 혼재돼 나타났다. 또한 보도관행에서는 기자들의 아이템 선정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데스크의 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사를 객관화하기 위해 수치나 성적을 선호했다. 아울러 해외 취재의 제약 등에 부딪쳐 편의주의적 방식을 취했으며, '기사화'를 위해 기사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러한 보도 관행과 기자들의 인식은 자본의 영향력과 문화 저널리즘의 낮은 위상과 결합돼, 보도의 '깊이'와 '폭'을 모두 잃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류 현상을 경제·산업 관점에서 집중 조명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지 못하고, 문화적 가치를 소홀히 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자들은 이에 대한 대처전략을 모색했는데, 무엇보다 집단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 기사의 비판적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언론계 차원의 노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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