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ML(Tiny Machine Learning)은 초소형, 초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서 머신러닝을 구현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엣지 단말에서 인공지능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Edge Impulse사는 TinyML 분야에서 하드웨어 개발자와 인공지능 모델 개발자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2025년 3월 퀄컴이 전격적으로 인수를 하였다. 이번 인수는 TinyML 생태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단순히 글로벌 기업의 사업 영역 확장을 넘어 인공지능 산업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산업의 주류에 포함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MCU 제조사들도 이미 보여주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Neural-ART 가속기 탑재 STM32N6, NXP의 eIQ Neutron NPU 통합 MCX 시리즈, TI의 AI 가속기 내장 C2000 시리즈 등 TinyML 최적화 제품을 출시하였다. 온디바이스 AI가 보편화됨으로써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산업 현장에서 초저전력(수 mW)으로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지능형 시스템이 구현되고 있으며, 특히 음향 센서 기반 시계열 TinyML은 음성 인식, 장비 이상 탐지, 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TinyML의 최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향, 주요 응용 사례, 국내 기업들의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에 TinyML이 탄소배출 감축, 프라이버시 보호,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