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소득, 교육 수준과 같은 사회경제상태는 일반적으로 계층간 차이를 보이며 건강 불평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사회경제적 수준은 위암 검진 수검률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나 국내에서 건강행태 중 사회경제상태와 위암 검진 수검률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이 연구에서는 위암검진 참여 현황을 파악하고, 수검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사회경제상태 지표인 소득, 교육수준과 위암 수검률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이 연구는 2009년과 2010년 전라남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40세부터 69세까지 21,220명 (남자 10,013명, 여자 11,2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소득수준은 가구별 소득을 50만원 이하, 51만원 이상-144만원 이하, 145만원 이상-258만원 이하, 259만원 이상의 4그룹으로 구분하였고, 교육수준은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교육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사회경제상태와 위암 수검률과의 관련성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연령별 암 수검률은 40대 52.1%, 50대 63.7%, 60대 67.3%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였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위암 수검률에 대한 교차비는 증가하였다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졸업을 기준으로 중학교 졸업 OR=1.21; 95% CI=1.07-1.37, 고등학교 졸업 이상 OR=1.41; 95% CI=1.26-1.58).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위암 수검률에 대한 교차비도 증가하였다 (2사분위 OR=1.15; 95% CI=1.02-1.30, 3사분위 OR=1.23; 95% CI=1.07-1.41, 4사분위 OR=1.68; 95% CI=1.45-1.94). 소득수준에 따른 위암 검진율은 연령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 4사분위 OR=2.14; 95% CI=1.56-2.94, 50대 4사분위 OR=1.86; 95% CI=1.43-2.42, p for interaction= 0.036).
결론: 낮은 사회경제상태는 낮은 위암 수검률과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40대에서 사회경제상태에 따른 위암 수검률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사회경제상태에 따른 위암 수검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검진 형평성 달성을 위한 정책적, 환경적 지원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