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언어 학습에 있어 동기의 중요성은 지난 1970년대부터 강조되어왔다. 이후 다수의 연구들과 교육 정책 변화를 반영한 교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를 경험하거나 좋지 않은 성취도를 얻은 학생들의 비율이 쉽게 줄고 있지 않다. 이렇게 성취도가 감소하고 동기를 잃는 요인들을 탈동기화 요인(demotivation factors)으로 정의하고 90년대부터 그 중요성이 지금까지 주목되었다.
한국의 영어학습자들 중 중학교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입학하면서 하위권 학생으로 성적이 내려가는 학생들의 비율이 늘었다는 사실을 보고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결과와, 그간 국내에서 중학생 영어 학습자들의 탈동기화 요인을 다룬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학생들의 영어 학습 탈동기화 요인을 그들이 가진 동기 요인들과 함께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하위권 학습자들의 동기 요인과 상위권 학생들의 동기 요인과 탈동기화 요인은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2. 학습자들의 동기 요인과 탈동기화 요인은 학년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3.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 요인과 탈동기화 요인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위의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 경기지역 중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1) 학습자 정보에 관한 설문, 2) 학습 동기 요인에 관한 설문 20문항, 3) 학습 탈동기화 요인에 관한 설문 4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 조사가 이루어졌고 설문결과는 기술통계, t-test, 일원변량분석, 다중 회귀분석에 의해 통계 처리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상위권 학생들의 동기 요인에 대한 응답 평균값이 전체적으로 높았고, 하위권 학생들은 탈동기화 요인에 대한 평균값이 상위권 학생들보다 높았다. 동기 요인은 하위권 학생들과 상위권 학생들이 내재적 동기의 차이가 가장 컸고, 탈동기화 요인은 학습의 강제성을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탈동기화 요인은 1학년은 교수자의 부정적 영향이 차이가 컸고, 2학년은 전체와 동일한 학습의 강제성, 3학년은 자신감 결여 요인이 가장 큰 차이가 났다. 반면, 동기 요인은 모든 학년이 내재적 동기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2. 학습 동기 요인 중 외재적 동기와 필연적 자아는 2학년 때 감소했다가 다시 3학년 때 증가한 반면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는 학년이 지날수록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탈동기화 요인은 교수자의 부정적 영향과 학습집단에 대한 부정적 태도요인, 학습교재의 부적합성 요인들은 증가했다가 감소하고, 영어 사용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 요인은 학년이 오를수록 감소했다. 이 네 가지 요인들을 제외한 학습환경, 자신감 결여, 영어 언어에 대한 부정적 태도, 학습의 강제성요인들은 학년이 오를수록 증가했다.
3. 학생들의 영어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22%의 설명력을 갖는 회귀 분석 모형에서 학습자 자신감 부족 요인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외재적 동기, 학습의 강제성, 필연적 제 2언어 자아, 내재적 동기를 포함한 총 5개의 요인이 학생들의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1학년과 3학년은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2학년은 외재적 동기의 영향이 컸다. 수준별 분석 결과는 상급반학생들은 자신감 부족의 영향이 가장 컸고, 하급반 학생들은 외재적 동기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우선 하위권 학생들의 탈동기화 요인들은 모두 상위권 학생들보다 높음을 인지하고 상위권 학생들과 다른 교수 방법을 통해 학습 탈동기화를 감소시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또한 학생들의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는 수준에 상관없이 감소하므로 학생들의 자발적 영어학습을 자극함과 동시에 외재적 보상이나 통제의 긍정적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는 교사의 수업운영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영어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그들의 자신감이 줄어들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발견하여 제거하고, 학습자들이 영어를 잘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이나 장래의 전망 혹은 편리성을 상기시켜주어 그들의 외재적 동기를 높이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곧 학생들의 동기 부여 정도를 증가시키고 탈동기화를 지연시키는 책략에 대한 연구와 교육과정 및 교수자의 변화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The importance of motivation has been emphasized from 1770s. Even there have been a number of studies reflecting motivation and teachers’ try with adjusted educational policies, there are still some learners who experienced the decreased interest in learning English and obtained low achievement. Dornyei (1994) termed those affective influences as demotivation factors, so the importance of demotivating factors also have been considered worthwhile from 1990s.
Paying attention to the recent report from Korea Institute of Curriculum and Evaluation (KICE) that the proportion of becoming low-level students dramatically in their entering middle school period, this study is aimed to investigate the reason of this phenomenon with regard to the students’ motivation and demotivation domain. In addition to it, the fact that only a small number of studies dealing with middle school students in the past years motivated this study. The research questions for this study are:
1. How low-level class students’ motivation and demotivation factors are different from the high-level class students?
2. How the student’s motivation and demotivation factors differ in terms of their grades?
3. How do the motivation and demotivation factors affect students’ English score?
A questionnaire with 20 Likert-scale items for motivation and 40 items for demotivation was administered to 457 middle school students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A variety of quantitative analyses revealed that there exist four factors for motivation and eight factors for demotivation among the participants. A survey was conducted to find out the result by utilizing t-test for researching question 1, one-way ANOVA for researching question 2,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for question 3. The major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
1. Results indicated that students having high English proficiency had a higher level of English learning motivation than those having low proficiency in all four sub-factors..
2. Over all motivation of students decreased and the mean score of demotivation factor increased within low-level students. That is, for students with low English proficiency, as they advance to a higher school grade, their level of motivation gradually decreased whereas that of demotivation increased.
3. The most frequently influencing English score is the reduced self-confidence with other sub-variables.
The result imply that low-level students’ demotivation factors should be re-considered prior to their score or language proficiency level, with increasing their motivation factors utilizing learners’ confidence. The most problematic factor for both groups is reduced self-confidence, so administers and teachers in educational fields need to revise class management of dividing system which was previously just only based on student’s achievement score. The main point of recommended change is that order of priority in managing class should be moved from product-oriented toward (de)motivation-ori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