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이벤트의 일상적 가치에 주목한 본 연구는 이벤트 참여동기와 체험몰입 그리고 삶의 질의 영향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그 의미를 찾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먼저 변수들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통해 가설을 설정하고 설문을 구성하였으며 표본을 조사한 설문내용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가설을 검정하였다. 끝으로 종합토의를 거쳐 연구의 시사점을 도출하고 연구의 한계와 미래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론적 배경에서 도출된 변수의 측정항목은 신뢰도와 타당도 향상을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수정하였다. 본 조사는 2012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실시되었고 수집된 자료는 데이터 코딩을 거쳐 사회과학통계분석패키지인 SPSS 20.0과 Amos 20.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이론적 배경에서 여러 연구를 검토하여 이벤트는 긍정적인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계획된 독특하고 비일상적인 사회문화적 체험내용을 참여자가 정해진 장소와 시간을 배경으로 함께 향유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이벤트유형을 8가지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의 변수를 살펴보면 첫째, 이벤트 참여동기는 개인이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이벤트의 체험을 통해 긍정적 삶의 질을 획득하고자 하는 동인으로 정리하고 그 구성요인을 내재적, 범주적 욕구로써의 추구요인과 외재적, 선택적 욕구로써의 유인요인으로 나누어 각 유형의 이벤트 관련 연구에서 공통항목으로 각각 5항목씩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이벤트의 체험몰입을 참여자가 이벤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도달하는 체험의 최적화 과정과 상태로써 정의하고 그 내용을 체험몰입이전(antecedent), 체험몰입진입(threshold), 체험몰입(experience), 체험몰입결과(consequence)의 4단계의 과정을 중심으로 9항목으로 정리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삶의 질은 삶의 만족에 대한 인지적 요소에 대한 인식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 부정의 정서적 요소에 대한 느낌과 개인의 잠재적 가능성의 충분하고 긍정적인 발현이라는 인식을 모두 포괄하는 주관적, 심리적 관점의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로 정리하여 9항목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변수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이벤트 참여동기와 체험몰입이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이벤트 참여동기의 추구요인과 유인요인의 관계, 이벤트 참여동기와 체험몰입의 관계, 이벤트 참여동기와 삶의 질의 관계, 체험몰입과 삶의 질의 관계 등에 대해 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정제된 각 변수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벤트 유형별 참여여부와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을 포함하여 35문항으로 본 조사의 설문내용을 구성하였고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이벤트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403부의 유효표본을 확보하여 통계분석에 활용하였다.
조사대상의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56.1%)의 비율이 다소 높았고 연령의 분포에서는 40대가 29.3%(118명)로 가장 많았으며 학력은 대졸이상(47.1%)과 고졸이하(44.7%)가 비슷했다. 직업은 주부(25.3%), 학생(23.3%), 회사원(19.4%) 순으로 나타났고 수입은 5천만원이상(24.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벤트 참여여부에서는 개인이벤트(87.8%), 축제이벤트(58.8%), 전시이벤트(55.3%), 문화이벤트(52.6%), 스포츠이벤트(48.6%), 회의이벤트(45.4%), 기업이벤트(37.0%), 정치이벤트(18.6%) 순으로 나타났다.
측정항목의 평균을 살펴보면 삶의 질의 긍정성이 가장 높았고 이벤트 체험몰입, 추구요인, 유인요인 순서로 낮아졌으며 측정항목의 변동계수는 같은 순서로 높아졌다. 각 변수에 대해 EFA와 CFA를 실시한 결과 이벤트 참여동기의 추구요인은 3항목, 유인요인은 4항목으로 축소되었고 이벤트 체험몰입과 삶의 질은 모두 4항목으로 정제되어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 판별타당도의 유의성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가설을 회귀분석을 통해 검정하고 SEM을 통해 연구모형을 검정한 결과에서 이벤트 참여동기의 추구요인은 유인요인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고 이벤트 참여동기는 체험몰입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며 이벤트 체험몰입이 삶의 질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벤트 참여동기는 삶의 질에 유의한 정(+)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을 살펴보면 우선, 이벤트 참여동기의 추구요인과 유인요인이 서로 독립적인 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결과가 실증적으로 지지되었고 추구요인은 유인요인의 선행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주장을 이벤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채널모형에서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도전기술균형의 개념이 이벤트 체험몰입의 측정항목으로 유효하게 나타남으로써 새로운 이벤트 연구방법으로 경험표집법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한 이벤트 참여 경험자의 삶의 질에 대한 비교적 높은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비참여자와의 비교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체험의 최적상태인 체험몰입이 내재적인 동기인 추구요인과 외재적인 동기인 유인요인의 추동에 의해 도달하게 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가 지지되었다. 그리고 유인요인이 보여준 추구요인에 대한 매개변수로써의 영향력보다는 추구요인의 체험몰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이 더욱 크게 나타남으로써 이벤트 체험몰입에 대한 참여동기의 영향력은 체험에 대한 기존 연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동기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관계에 대한 가설은 기각되었는데 그 결과가 조사대상자의 기본적 특성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이벤트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 검토가 요구된다.
또한 체험몰입과 삶의 질의 관계에 대한 다른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이벤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결과적으로 이벤트의 참여동기는 체험몰입의 과정을 통해 삶의 질을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이벤트의 각 유형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 나타난 실무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먼저, 이벤트 제작자가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참여자의 추구요인에 우선 주목하여야 하고 이벤트의 새롭고 고유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내용과 환경적으로 안정된 부대활동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시설이나 서비스의 편리 측면에서도 세련되고 독특한 내용의 제공이 필요하고 개최지역의 고유한 문화역사적 내용을 이벤트와 연결시켜 새롭게 제시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또한, 이벤트 개최자의 목적이 무엇이든 이벤트 참여자는 자기결정적인 고유의 참여동기와 체험몰입을 통하여 긍정적인 삶의 질을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자아의 수용성을 의미하는 정신적 자각, 긍정적인 삶과 목적을 의미하는 삶의 보람, 그리고 개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의미하는 자아실현 그리고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벤트에 대한 몰입도(과제집중), 프로그램과 참여자의 상호반응성(즉각반응), 참여자의 수준에 적절한 도전(도전기술균형) 등 이벤트 체험몰입의 목표를 적절히 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각 변수에 대한 연구의 한계점을 살펴보면 먼저, 여러 유형의 이벤트 참여동기의 통합적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한 결과 일상에서의 이벤트 참여동기를 추출하였고 상호관계를 확인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렇지만 그 요소들이 이벤트의 참여동기를 일반적으로 충분히 대표할 수 있는지는 다소 의심스럽다. 둘째, 이벤트 체험몰입의 측정항목을 구성함에 있어서도 다른 분야에서 그 개념을 차용하였기 때문에 이벤트의 체험몰입의 구성요소를 충분히 대표하였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삶의 질의 측정도구는 여러 연구에서 타당성이 증명되었고 본 연구결과에서도 측정항목을 정제함으로써 조사대상의 지역특성이 반영되었지만 그 특성에 부합하는 측정항목을 모두 포함하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가설검정의 한계를 살펴보면 먼저 가설1에서 이론적, 실증적 측면에서 추구요인의 유인요인에 대한 선행성이 타당하다고 밝혀졌지만 현실의 세계에서 추구요인과 유인요인의 상호작용을 부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무동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동기가 관여되지 않은 체험을 제외한 한계가 있다. 둘째, 가설2, 3, 4에서 이벤트 체험몰입은 참여동기와 삶의 질의 매개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벤트의 각 유형에서 개별적으로도 본 연구모형의 의미가 타당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에 따른 향후 연구과제를 제시하면 첫째, 삶의 질에 대한 이벤트 체험몰입의 설명력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조사대상을 이벤트 비경험자까지 확대한 비교연구가 필요하고 이벤트의 경험정도 또는 이벤트 경험의 유형별 차이연구 등 조사대상의 여러 특성에 연구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본 연구의 결과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조사방법에 있어 이벤트 참여동기는 특정 이벤트의 현장에서 참여 직전에 설문을 수집하고 체험몰입은 이벤트 참여가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경험표집법으로 측정하며 끝으로 삶의 질은 사후에 일정 간격에 따라 조사함으로써 연구모형의 타당성을 보다 실제적인 상황 속에서 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벤트의 일상적 효과의 확인이라는 관점에서 시간에 따른 삶의 질의 변화도 관찰이 가능할 것이다.
한편, 이벤트의 8가지 유형 중에서 응답자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개인이벤트 분야의 참여동기, 체험몰입, 삶의 질 등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이벤트 유형별로 초점집단면접, 심층면접, 프리리스팅 등의 방법을 도입하여 각 변수의 측정항목을 개발함으로써 본 연구의 모형을 각 유형별 이벤트에도 확장하여 적용할 때에 조사대상의 특성을 보다 적절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가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이벤트가 차지하는 의의를 살펴보고자 시작되었던 것을 상기하면 이벤트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수행할 때에 이벤트가 지닌 경제적 효용성에 대한 연구 또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기 위한 경영이나 기술적 측면의 연구도 중요하겠지만 오히려 다른 것에 우선할 수 있는 이벤트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둠으로써 이벤트학문의 토대를 다지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find out the meaning of events in terms of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by ascertaining the relationships among 3 variables which were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optimal event experience and quality of life.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firstly, hypotheses and questionaries were established from reviewing antecedent studies. Then the hypotheses were verified by statistical analysis with the result of the survey. Thirdly, the result of this study was discussed for its meanings and implications. And lastly, it presente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ed the direction for the future research.
Each variable was modified for the improvement on reliability and validity by a pilot study. Main survey was conducted during July, 2012 in Seoul, Korea. The result of questionaries was analyzed by SPSS 20.0 and Amos 20.0.
A review of the antecedent studies showed that event was defined as the phenomenon of participating in special activities for social and cultural experiences at the appointed hour and spot according to achieve the planned positive purpose. And this study accepts 8 types of event.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was defined as the cause of individual behavior to get the positive quality of life through event experiences in social and cultural environment, and it was divided into push factor and pull factor, and each factor was consisted of 5 common items selected from each event study. Optimal event experience was defined as the optimal process and status of experience which was achieved from participating in event activities. It was consisted of 9 items considered 4 stages of optimal experience. The quality of life, dependant valuable, was consisted of 9 items which were the perceptions of life in subjective and the psychological perspective on individual life. Subjective perspective showed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al items and satisfaction of one’s life. The psychological perspective included items of sufficient positive expression of potential possibilities.
Then the model was established as follows; (H1) push factor will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pull factor in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H2)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will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optimal event experience; (H3)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will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H4) optimal event experience will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Main survey was made up with 35 questions from preliminary inquiry, it consisted of event motivation, optimal event experience, quality of life, event participation experience in 8 types and other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survey was targeted to Seoul residences with the event experiences. It got 403 valid sampl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valid samples showed the results as follows; female was 56.1%, 40s was majority as 29.3%, in occupation as housewife 25.3%, student 23.3% and office worker 19.4%, annual income over 50 thousands won was majority as 24.6%, the largest participation type of event was private event(87.8%), and other types of event were festival 58.8%, exhibition 55.3%, cultural event 52.3%, sports event 48.6%, meeting event 45.4%, business event 37.0% and politic event 18.6%.
The mean score of each variable was decreased the following orders; quality of life(4.734), optimal event experience(4.133), push factor(4.008) and pull factor(3.718). On the other hand coefficient of variation was increased in the same order. EFA and CFA showed refined variables that push factor 3 items, pull factor 4 items, optimal event experience 4 items and quality of life 4 items got reliability and validity each other. Also the variables had statistical significance in discriminant validity from correlation analysis.
This study presented verified results from regression analysis and SEM as follows; (H1) push factor had a positive influence on pull factor in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H2)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had a positive influence on optimal event experience and (H4) optimal event participant’s experience had a posi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And (H3)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did not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The result of this study signified that push and pull factor of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were distinguished variable from each other, which was asserted in precedent studies. And it also showed push factor preceded pull factor of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And the positive attitude on quality of life among event participants needed to compare with that of the non event participants.
The result showed the direct effect of push factor was bigger than meditator effect of pull factor on optimal event experience. Therefore it was verified that optimal event experience was influenced on self-determination factor, which was asserted in precedent studies. The influence of event motivation on quality of life was not seen in statistically significant meaning. In conclusion,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had positive effect on quality of life through optimal event experience.
As result,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was as belows. Firstly, it showed that event planners would need to focus on push factor of event participant’s motivation to achieve successful event. Secondly, event planners would be necessary to establish the appropriate goals on an optimal event experience for participants.
Suggesting the first extended research from this study would be to focus on quality of life with comparing participants to non-participants in events. And other comparative study could be available in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event, for instance, degree of experience, event type and so on. The next one would be to focus on optimal event experience to adapt ESM(Experience Sampling Method). The third one would be to need more focus on private event that had showed the largest respondents in 8 event types. At the last, future study would need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social and cultural value of 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