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요약
제목 : RGP렌즈 피팅시 각막 이심률과 각막 형상과의
상관성 비교
본 연구에서는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각막 난시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RGP렌즈 피팅시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여 보고자 하였다. 또한 구면 및 비구면 RGP렌즈의 양호한 피팅시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각막 난시도에 따라 RGP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양 및 눈물분포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가장 양호한 피팅상태가 되기 위하여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안질환 및 안과적 수술 경험이 없는 20~30대 408안을 대상으로 각막지형도 검사기를 이용하여 각막 이심률, 각막 지형 및 각막 난시도를 측정한 후 세 요소들의 분포율 및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실험에 동의한 136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구면 및 비구면 RGP렌즈를 양호한 상태로 피팅 시킨 후 각막과 렌즈 사이의 눈물양 및 눈물분포를 비교 분석하였다.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및 각막 난시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각 요인들 간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각막 이심률과 각막 난시도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각막 형상별로 이심률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동일한 각막 이심률을 가진 각막이더라도 각막 형상에 따라 난시도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RGP렌즈의 피팅은 각막 이심률과 각막 형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난시도만을 기준으로 하는 RGP렌즈 처방기준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에 렌즈 회사에서 제공하는 난시도를 기준으로 작성된 피팅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면 및 비구면 RGP렌즈를 양호한 피팅이 되도록 연구대상에게 착용시킨 후 플루레신 염색을 통하여 RGP렌즈와 각막사이의 눈물양 및 눈물분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심률과 난시도가 증가할수록 중심부 및 중간주변부의 눈물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RGP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분포의 차이는 이심률 및 난시도에 의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렌즈 디자인에 따른 눈물양 분포를 분석한 결과 낮은 이심률과 난시도의 각막은 렌즈 디자인에 의한 눈물양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각막 형상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이심률이 0.48≤e<0.68 범위일 때 비구면 RGP렌즈 피팅시 눈물양이 더 고른 것으로 나타났고 각막 난시도가 증가할수록 비구면 RGP렌즈의 눈물분포가 더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즈 디자인에 따른 각막 형상별 눈물분포를 살펴보았을 때 원형과 타원형 각막에서는 렌즈 디자인에 의한 눈물양 및 분포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RGP렌즈의 디자인을 달리하여 착용하면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및 각막 난시도에 따라 눈물양 및 눈물분포에 차이를 보이므로 세 요인이 모두 독립적으로 RGP렌즈 피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렌즈 디자인 간의 각막 형상과 이심률에 따른 눈물분포를 살펴보면 구면 및 비구면 RGP렌즈 피팅시 모든 각막 형상에서 중심부와 중간주변부의 눈물양 차이는 없었으나 주변부와의 차이는 존재하였다. 원형과 타원형 각막에서만 이심률이 증가할수록 렌즈 디자인 간의 눈물양 차이가 증가하였다. 대칭나비형 각막을 제외한 원형, 타원형 및 비대칭나비형 각막에서는 구면 및 비구면 RGP렌즈 피팅시 모두 비슷한 눈물양과 눈물분포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각막 난시도와 이심률에 따른 눈물분포를 분석한 결과 눈물양 및 눈물분포가 불규칙적으로 변화함을 보여 난시도에서 이심률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구면 RGP렌즈의 경우 동일 난시도를 가질 때 이심률 변화에 따른 눈물분포 및 눈물양의 상관관계는 변화가 없었으나 비구면 RGP렌즈의 경우는 2.00 D 이하의 난시도는 이심률에 따른 눈물분포의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플루레신 염색 패턴의 정략적인 분석을 통하여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및 각막 난시도의 영향으로 RGP렌즈 피팅시 눈물양 및 눈물분포가 차이남을 밝혔으며 착용한 RGP렌즈 디자인에 따른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난시도만을 기준으로 처방되고 있는 RGP렌즈의 피팅 기준은 충분하지 않음을 밝혀 각막 이심률, 각막 형상 및 각막 난시도와 적절한 RGP렌즈의 디자인을 고려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