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 남성 마라톤 주자들을 대상으로 급사의 예측 요인으로 알려진 좌심실 비대와 QT dispersion을 비교?분석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 6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성 아마추어 중년 마라톤 주자들을 대상으로 Exercise-Induced Hypertension 집단(n=16), Normal 집단(n=16), 그리고 마라톤 운동 경험이 없는 Control 집단(n=16)을 표집대상으로 구성하였다.
모든 집단은 좌심실 비대와 QT dispersion을 측정하기 위하여 표준 12채녈 Quinton stress test system(Q4500 Instrument Co., U.S.A) 심전도를 이용하였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트레드밀(Medtrack ST 55, Quinton Instrument Co., U.S.A.)을 이용하여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모든 자료는 Window용 SPSS/PC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 통계치(mean, SD)를 산출하였고, 집단 간 차이 검증을 위해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이용하였으며, 사후검증은 Bonferroni를 실시하였다. 이 때 모든 유의 수준은 p<.05로 설정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좌심실 비대(LVH)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EIH 집단과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났다(p<.001, p<.01).
2. 회복기 2분, 3분, 5분 심박수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EIH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p<.05, p<.001, p<.05). 회복기 3분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p<.01).
3. 안정시 혈압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EIH 집단이 Normal 집단과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5, p<.01). 최대 혈압은 EIH 집단이 각각 Normal 집단과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p.<001),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5).
4. 회복기 2분, 3분, 5분 수축기 혈압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회복기 2분 EIH 집단이 각각 Normal 집단과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p<.01, p<.001),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5). 회복기 3분 EIH 집단이 각각 Normal 집단과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p<.05, p<.001),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1). 회복기 5분 EIH 집단이 각각 Normal 집단과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1, p<.001).
5. 심폐체력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EIH 집단과 Normal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p<.001, p<.001).
6. 안정시 QT dispersion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EIH 집단이 Control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p<.05).

결론적으로 마라톤 운동에 참여하는 EIH 집단과 Normal 집단에서 좌심실 비대(LVH)가 나타났지만 두 집단 간에 차이는 없었으며, 심폐체력은 Control 집단 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EIH 집단과 Normal 집단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심혈관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정시 수축기 혈압, 운동중 최대 혈압, 안정시 QT dispersion에서 Control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중년 남성 마라톤 주자들에서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발견됨으로써 이들이 향후 지속적인 강도 높은 운동을 유지 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종단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