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고유수용성 감각 기능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운동경력 5년 이상의 남·여 선수들 중 정적운동집단(SEG)으로 사격선수 15명, 저반복 고강도 운동집단(LHG)에는 투척선수 15명, 고반복 저강도 운동집단(HLG)은 핸드볼선수 15명, 총 45명을 선정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최소 6개월 이내 근골격계 질환이 없고, 견관절 관절가동범위에 이상이 없는 선수들로 선정하였다. 견관절의 고유수용성 감각 기능 측정을 위해서 능동과 수동 관절위치감각(joint position sense), 수동운동역치(threshold to detection of passive motion), 힘-재연(force-reproduction), 근수축 지연시간(onset latency) 검사를 실시하였다.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된 경우 사후검증을 위해 LSD(least significant difference)를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적 유의 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능동적 관절위치감각(AJPS)에서 외회전 시 LHG(p<.05)과 HLG(p<.05)이 SEG보다 능동적 관절위치감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수동적 관절위치감각(PJPS)에서는 외회전의 경우 LHG이 SEG에 비해 수동적 관절위치감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3.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수동운동역치(TTDPM)에서는 내회전 시 HLG이 LHG(p<.001)과 SEG(p<.001)에 비해 수동운동역치가 낮게 나타났으며, 외회전에서도 HLG이 LHG(p<.001)과 SEG(p<.001)에 비해 수동운동역치가 낮게 나타났다.

4.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외회전 시 주변 근육의 근수축 지연시간(onset latency)에서는 후삼각근(posterior deltoid)에서 LHG(p<.01)과 HLG(p<.001)이 SEG에 비해 근수축 지연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극하근(infraspinatus)에서는 HLG이 LHG(p<.05)과 SEG(p<001)에 비해 근수축 지연시간이 더 짧게 나타났으며, LHG 또한 SEG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5.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내회전 시 견관절 주변 근육의 근수축 지연시간(onset latency)에서는 대흉근(pectoralis major)에서 HLG이 LHG(p<.05)과 SEG(p<.001) 보다 근수축 지연시간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삼각근(anterior deltoid)에서는 HLG이 SEG보다 근수축 지연시간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p<.01). 광배근(latissimus dorsi)에서는 LHG(p<.05)과 HLG(p<.001)이 SEG보다 근수축 지연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6. 견관절 운동 형태에 따른 힘-재연(force-reproduction)에서는 내회전 시 HLG이 SEG과 LHG에 비해, 외회전의 경우에는 SEG이 LHG과 HLG에 비해 힘-재연 능력이 높은 경향성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 견관절 오버헤드(overhead) 동작이 발생되는 집단이 과도한 외회전 시 견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견관절의 능동적 위치감각능력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수동적 관절위치감각은 견관절에 큰 힘을 발휘하는 선수집단이 수동적 움직임 시 근육 내 수동 장력의 의한 영향으로 수동적인 외회전 시 위치감각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반복적인 견관절 움직임을 하는 선수집단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견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구조물의 기능약화로 인해 다른 집단에 비해 수동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며, 고유수용성 감각 정보전달 능력을 평가하는 근수축 지연시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견관절 움직임이 발생되는 선수집단이 정적인 움직임을 하는 선수집단에 비해 관절의 동적 안정성 유지를 위해 더욱 빠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고유수용성 감각은 견관절의 정적 움직임보다는 동적인 움직임 시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