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환경요인과 가출과정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여 수행되었다. 첫째,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에 대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관련 요인을 탐색하였다. 둘째, 중학교 및 고등학교 일반청소년을 대상으로 위험요인, 보호요인, 적응유연성 및 가출충동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셋째, 청소년 가출과 관련한 구조적 관계는 남녀 및 학교급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쉼터 등 가출경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해 가출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구조모형 검증을 위하여 서울 및 경기 지역 중?고등학생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가출경험 청소년의 가출과정에 대한 근거이론적 분석을 위해 청소년 쉼터, 자립생활관 등에 기거하는 가출청소년 2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수행하였다.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환경적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위험요인은 부부갈등, 문제형 의사소통, 과보호적양육태도, 부모방임, 부모학대, 부모약물?흡연으로 나타났으며, 보호요인은 민주적 양육태도, 개방형 의사소통, 가족지지, 부모애착, 부모감독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면, 가출은 가출충동에 의해서만 정적 영향을 받고 가출충동은 위험요인에 의해서 정적 영향을 받으며, 적응유연성에 의해서는 부적 영향을 받았다. 적응유연성은 위험요인에 의해 부적 영향을 받으며, 보호요인에 의해서는 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호요인은 위험요인에 의해서 부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 가출과 관련한 구조적 관계는 남녀 및 학교급별에 따른 분석에 있어서 남녀 및 학교급별 다중집단 분석결과 남자청소년의 경우, 위험요인에서 적응유연성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자청소년의 경우에는 적응유연성에서 가출충동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 집단에서는 보호요인에서 적응유연성에 미치는 경로와 적응유연성에서 가출충동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쉼터 등 가출경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해 가출과정을 살펴보면, 중심현상을 일으키는 인과적 조건으로 가출경험 청소년들은 가족간의 낮은 응집, 부모-자녀간 부정적 의사소통, 가족학대 및 방임, 과보호적 부모양육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은 부부갈등, 빈곤한 가정경제, 가정해체 및 재구성을 중심현상인 가족과의 절연과 재결합의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되었다. 중재적 조건은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변화, 보호자의지지, 가족간의 애착, 가족의 모니터링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최종적인 결과로써 청소년들은 가출을 하게 되는 생각이 줄어들어 가출을 억제하고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적으로 사회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통해 학업복귀 및 자립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제시된 본 연구결과의 의의는 첫째, 청소년 가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보호자의 지지, 가족간 애착과 같은 가정내에서의 보호적 기제가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에 따라 청소년 기본법 제6조‘가정의 책임’에 대한 법적근거로써 제시될 수 있다. 둘째, 가출청소년을 위한 인프라로써 2012년 청소년쉼터 수는 전국에 92개만이 설치되어 있고 이용인원도 약 23,000명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에 20만명에 달하는 가출청소년을 돌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므로 인프라(예산, 인력) 확충을 필요로 하는 국가의 청소년 가출대응 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 지원자료로 제공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제시된 위험요인, 보호요인, 적응유연성 및 가출충동에 대한 요인과 구조적 관계를 활용하여 향후 가출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청소년 가출예방을 위한 위험지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부모가족관계 개선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되어지는데 유용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nalyzes family background as a factor and the runaway process. First, I examined related factors from preceding studies on risk and protective factors. Second, by targeting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I explored the structural relationship of risk factor, protective factor, resilience, and runaway impulse. Finally, I interviewed youths who were experienced runaways and had stayed at youth shelters, and studied the runaway process. To verify the structural model on the runaway factor, I used the questionnaire format targeting 1,508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and Kyunggi province, Korea. I interviewed 21 runaway youths who had stayed at youth shelters, self-support houses, and other places to facilitate the grounded theory approach on the runaway process of experienced youths.
The study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1) After examining existing studies on family background as a factor impacting runaways, the risk factors revealed were parental conflict, low family cohesion, impaired communication, overprotective fostering attitude, parental non-intervention, parental abuse, and smoking and drug habits of parents. The protective factors revealed were democraticfostering attitude, open communication, family support, parental attachment, and parental supervision.
2) Afterobserving the structural factors impacting runaways, it appeared that runaways were positively impacted by the runaway impulse, which in turn was positively impacted by risk factors and negatively by resilience. Further, resilience was negatively impacted by risk factors and positively by protective factors, and protective factors were negatively impacted by risk factors.
3) Regarding structural relationship related to multigroup analysis, male youth looks pathway did not significantly impact resilience in risk factor and female youth looks pathway did not significantly impact runaway impulse in resilience. Middle school group looks did not significantly impact resilience path in protective factor and runaway impulse in resilience.
4) The interviews of youth who were experienced runaways and who stayed at youth shelters and other places and the examination of the runaway process with causal conditions mainly affecting the phenomenon, it appeared that the youth experienced low family cohesion, negative communication between parents and themselves, non-intervention, abuse, and overprotective fostering by parents. Contextual condition was presented as an important condition to understand a chain of reasoning for disconnect with family and reconnection by parental conflict, poor family economy, and family dissolution and re-structuring. Intervening conditions were presented by change in positive fostering attitude of parents, protector’s support, parental attachment, and monitoring by the family. Through these processes, youths contemplating to run away can be dissuaded from doing so and return to their homes. Consequently, runaway youths will be independent and return to school.
The relevance and implication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o prevent youths from running away, there must be an existing protective mechanism within the family. This analysis can be presented as legal basis for Article 6, "Family’s Responsibility," Act on Youth Standard. 2) This analysis can be presented as policy backup material for the nation’s policy making, which is required to facilitate infrastructure (budget, manpower) and expansion. 3) It can also be adopted as baseline data that can be utilized for risk factor scale development to predict youth runa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