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삶의 편안함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면서 건설되어 왔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위주로 건설되는 도로로 인해 생태적 기능의 저하, 생태계단절, 야생동물의 서식공간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훼손된 곳에 수목식재, 종자파종, 야생동물이동통로의 설치 등 여러 방법들을 적용하여 훼손되고 파괴된 자연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훼손지의 자연성 회복에 대한 직접적인 방안은 2005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비탈면 녹화 설계 및 시공 잠정 지침(안)”을 내놓으면서 시작되었다. 지침의 취지는 각종 건설공사로 발생하는 훼손지 비탈면에 사전에 기술검토를 한 후 현장에 적합한 녹화공법을 적용하도록 하며, 이때 현장에 적합한 복원목표를 선정하여 외래도입초종의 우점문제 등을 사전에 해결하도록 하였다.
지침(안)은 4년간 시행된 후, 2009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서는 “도로 비탈면 녹화공사의 설계 및 시공지침”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각종 건설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지침지정이후 과거의 외래도입초종에 의한 우점현상 발생, 녹화품질 불량, 생태성 저하, 경관성 미흡 등의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부 본 공사에서는 아직까지도 녹화품질의 문제나 특정종의 우점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침 상에 시험시공에 대한 평가는 조사항목에 따른 체계적인 평가가 실시되고 있으나, 사후환경평가에 대한 부분은 정확한 기준에 의한 평가 진행이 아니라 지침 상에서 주기적으로 관리ㆍ점검하도록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자연식생 부분에 대한 확인보다는 안전성과 제품의 하자상태만을 점검하라고 되어 있는 것이 원인으로 이에 사후환경관리를 위한 평가방안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지역에 위치한 고속도로 및 국도의 깎기 비탈면에 기 시공된 녹화지역을 대상으로 생태성과 경관성, 안전성에 대하여 조사ㆍ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식생구조 및 녹화현황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후환경평가 항목들과 평가방안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겠다.

첫째, 본 연구결과 도로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깎기 비탈면에 효과적인 자연식생의 도입을 위해 시험시공 진행 외에도 본 공사에 대한 사후환경평가가 진행되어야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에 의한 진정한 자연식생에 의한 회복 및 복원에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현재 시험시공의 결과도출은 평가기준과 그에 따른 평가표가 제시되어 손쉽게 관리가 될 수 있으나, 사후환경평가 차원의 사후환경에 대한 평가는 시험 결과 평가기준과 배점으로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본 공사구간의 평가와는 맞지 않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으로 사후환경에 대한 평가방안(기준 및 평가표)이 필요하며, 사후환경에 대한 평가는 공사가 진행 중인 본 공사 구간이나 개통된 도로에서의 평가항목으로 사용이 가능 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사후환경 평가에 대한 세분화된 구분은 녹화품질의 확보와 자연식생에 의한 비탈면의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함에 따라 대분류 상에 평가항목은 “생태성”, “안전성”, “경관성”으로 분류하고, 각 항목의 배점은 50점, 30점, 20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사후환경 평가에 대한 세부항목들은 기존의 시험시공 결과 도출을 위한 항목과 현장에서 확인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들로 세분화하여 총 12개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다섯째, 사후환경에 대한 평가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확인 결과를 살펴보면, 안전성과 생태성에서는 "중요하다"라는 이상의 의견이 높은 반면에 경관성에서는 두 항목에 비해 다소 떨어지게 나왔는데, 이는 생태성과 안전성은 도로건설에 따른 관계자와 인접한 항목으로 도로의 안전성과 식생상태에 의한 하자여부 등 점검사항에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된다.

여섯째, 사후환경평가표를 이용한 현장적용 결과 기존의 시공시기와 시간경과에 따른 평가점수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녹화공법 적용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식생기반재뿜어붙이기의 경우는 경관성, 안전성, 생태성에서 큰 문제가 없었으나, 종자뿜어붙이기의 경우는 생태성, 안전성, 경관성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깎기 비탈면의 식생환경에 따른 녹화공법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로 볼 수 있음으로 설계 적용 외 현장에서 적정 녹화공법에 대한 재평가가 중요하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일곱째, 현장조사 결과 장기적인 측면에서 녹화공의 방식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종자뿜어붙이기의 경우 시간적 경과에 따른 녹화상태가 저하되지만 식생기반재뿜어붙이기의 경우는 녹화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볼 때, 장기적인 녹화상태를 고려할 경우 깎기 비탈면 중 토사면에서 거적덮기, 코아네트 적용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oads have been constructed to ensure a better quality of life without preserving the natural assets. On the other side of convenience and functionality was deterioration on ecological function, fragmentation of ecosystem, and the wreck of wildlife habitats. Various efforts to recover once damaged nature have been demonstrated incorporating as wide a range of materials through planting, hydro-seeding, and bridging ecological corridors in the region.
The direct instructions to restore natural quality of demolished lands were prescribed at “Revegetation Measures on Design of Slopes Revegetation and Tentative Instruction on Construction” presented by Ministry of Construction and Transportation in 2005. The overall goal of the guideline was the previous technological assessment before installing adequate revegetation methods on the damaged cut slopes while clearly stating restoration goals to provide measure with certain problems such as predominance of introduced foreign species.
The guideline was on act for four years in numerous construction sites until “Revegetation Measures on Design of Roadside Slopes Revegetation and Tentative Instruction on Construction” was made in 2009.
Following these guidelines has identified partial solutions on dominance of formerly introduced foreign species, low revegetation quality, degradation of ecological function and low aesthetic qualities which at certain construction sites some of these issues are by far still problematic.
A principal requirement of these problems is to set accurate assessment method for post maintenance and management. The related sector provided by guidelines only suggests necessity of regular maintenance lacking in accurate evaluation standards while the systemic assessment is made on the test construction. It reinforces the stability examination and flaw repairs without any measures to be taken on the native plants.
This research was thereby made to study and analysis ecological, landscape, and stability qualities of roadside cut Slopes in expressways and national highways that went through revegetation works. Also, evaluation items and framework for integrated assessment of plant structure and restored state for the maintenance were suggested. Following is the summary of the result.

Firstly, for stabilization of introduced native plant species on roadside cut slops, assessment on the post-project environmental management through long-term monitoring and maintenance works must be made. It signifies a form of authentic recovery and restoration by the native plants.

Second, current evaluation framework on the test beds is well managed with clear evaluation standards and table while its method of assessing the post management with only test bed results lacks conformity with this study site. Newly developed evaluation framework on the post construction sites is estimated to be used as assessment standards on any roadside construction sites.

Third, after site investigation distinction was observed among different revegetating construction types in the long-term perspective. Due to the different duration time of vegetation state between seed-spray measures(degraded in time) and layer-spray measure(maintained), the use of coarse straw-mat mulching work or Coir net was suggested in long term maintenance of cut slopes.

Forth, segmentation of post environmental assessment is organized into three large categories of “ecological”, “stabile”, and “landscape” qualities regarding post restoration quality and stability of slope through native plants with which categories marks 50, 30, 20 points of rates.

Fifth, components of the post environmental assessment were segmented in twelve categories driving results from former experimental construction and newly focused items on site.

Sixth, a survey on the significance on the post environmental assessment showed “important” answers on “ecological” and “stabile” qualities while less having in “landscape” concerning experts and stake holders of road construction project to have focused on safety and need for the flaw repairs derived by revegetation state.

Finally, after using assessment table on the site, rating was affected by factors of construction period and revegetation construction types. Soil-media-spray measures moderately scored along three categories while seed-spray measures showed lower ratings which focuses on problem of adequacy of revegetation construction types affected by the surrounding conditions of slope. Therefore it is highly recommended that reassessments on using adequate construction types of revegetation are to be made.